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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보건의 명단 유포 의료인 3명 추가 특정…"최초 입수자 추적"

의료계 총궐기 제약사 동원령 "혐의 못 찾아"
고려제약 압수수색 관련 "전공의와는 무관"

[편집자주]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 2023.8.16/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 2023.8.16/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경찰이 의료 현장에 파견된 공중보건의 명단을 공개한 2명 외에 추가 3명을 특정하고 최초 유포자를 추적 중이다.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2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공중보건의 명단 공개와 관련해 "다른 유포자 3명을 추가 특정했다"면서 "이중 의사 2명을 조사했고 의대생 1명은 조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특정된 5명이 최초 유포자는 아니기 때문에 이들이 어떤 경로로 명단을 입수했는지, 최초 입수자를 특정하기 위해 지속해서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의사 커뮤니티인 메디스태프에 전공의 집단행동과 관련한 게시글을 올린 23명에 대해서는 "16명을 조사했고 이들은 전원 의사"라며 "나머지 7명도 소환 일정 잡아서 신속하게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임원 고발 사건과 관련해선 "집행부는 현재 6명이 수사 대상"이라며 "다수의 참고인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의료계의 총궐기에 제약사 직원 동원령이 내려졌다는 게시글과 관련해선 "추가 신고 등 (정황을 확인할) 나온 게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 본부장은 이날 오전 제약회사의 '불법 리베이트'를 수사 중인 경찰이 고려제약 본사를 압수수색 한 건에 대해서는 "전공의 집단사직과는 전혀 무관한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경찰이 독립 조직인 안보수사본부 신설을 위해 절차에 착수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결론부터 말하면 준비 중인 게 없다"며 "제가 모르면 없는 정책이라는 걸 이 자리에서 명백하게 말씀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안보수사본부 신설은 법률 개정 사항이라 국회 등 광범위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안보수사 원년을 맞이해 정책 연구용역을 내고 모든 상상의 나래를 펼쳐본 건데 연구용역 중 (안보수사본부 관련) 소제목이 기사에 난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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