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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확보 방안 명확해야" 교통대·충북대 통합에 조길형 시장도 '걱정'

조 시장 "학생이 충주캠퍼스로 입학해야 하는 요인 제시해야"

[편집자주]

 29일 충북 충주시는 현안업무보고회에서 한국교통대 글로컬대학30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충주시청.(자료사진)2024.4.29/뉴스1
 29일 충북 충주시는 현안업무보고회에서 한국교통대 글로컬대학30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충주시청.(자료사진)2024.4.29/뉴스1

충북 충주시는 현안업무보고회에서 한국교통대 글로컬대학30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고 29일 밝혔다.

조길형 시장은 이날 현안업무보고회에 배기주 교통대 기획과장을 초청해 교통대와 충북대가 추진 중인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주요 과제를 들었다.

배 과장은 학생 중심의 학사 구조 제도 마련, 국경을 허무는 글로벌 K-교육 모델 발굴, 충북지역을 아우르는 거점 대학 조성 등 8개 추진 과제와 32개 세부 과제에 관해 설명했다.

조 시장은 "오늘날 대학의 대표적 위기는 출산율 감소에 따라 입학생이 점차 줄어든다는 점"이라며 "말씀해 주신 추진 과제에 학생들을 유치해 정원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이 명확하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충주에 있는 교통대는 충분히 독자생존이 가능한 대학이라고 생각하는데, 실제 충북대와의 통합으로 오히려 빨대 효과가 발생하지 않을지 걱정하는 시민이 많다"며 "학생을 확실히 불러 모을 수 있는 대표 학과가 필요하고, 학생이 반드시 충주캠퍼스로 입학해야 하는 요인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과장은 "교통대는 독자생존이 가능하지만, 차별화한 강점을 갖기 위해 글로컬대학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캠퍼스 재배치, 유사 학과 통폐합 등으로 통합이 진행되더라도 현재 정원의 80%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정적 여론 사이에 긍정적 여론이 묻혀 사업이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충주시를 비롯한 지역사회 곳곳에서 교통대에 힘을 실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조 시장은 도움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지역의 행정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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