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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날아간 머스크, 배터리 업체 CATL 회장과도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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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전용기가 베이징 공항에 도착한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지난 28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전용기가 베이징 공항에 도착한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세계 전기차 점유율 1위 기업인 중국 닝더스다이(CATL)의 로빈 젱 회장 겸 창립자가 중국 베이징을 깜짝 방문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29일 만났다고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전날인 28일 베이징에 도착했는데 젱 회장은 하루만인 이날 머스크가 머무는 호텔을 방문했다. 이날 아침 그는 머스크 CEO가 머무는 호텔 로비의 엘리베이터에서 나오는 모습이 목격됐다. 로비에 있던 테슬라 차이나의 최고 임원들이 그를 환영했다.

CATL은 테슬라의 핵심 배터리 공급업체다. 젱과 머스크는 지난해 머스크의 마지막 중국 방문 중에 저녁 식사를 위해 만났다.

머스크 CEO는 28일 자신의 전용기를 타고 중국을 전격 방문, 리창 총리 등 중국 고위 관료들을 만났다.

29일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테슬라는 중국의 데이터 안전 검사에서 외자기업 최초로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중국 내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도입 가능성이 커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머스크의 방문 목적이 차기 성장 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율주행 면허를 중국에서 먼저 획득하고, 중국에서 저장한 자율주행 관련 데이터를 미국으로 이전하며, 테슬라 전기차 판촉을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머스크 CEO가 이번에 CATL 회장과 만난 목적은 확실하지 않으나 언론들은 지난 3월 두 기업이 전기차 배터리를 고속 충전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협력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테슬라의 시장점유율 유지를 위해서는 저가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어야 하는데 새로운 기술로 배터리 단가를 낮추는 것이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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