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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분쟁조정위 '메이플스토리 확률 조작' 집단분쟁조정 개시

조정 신청자 5804명…최대 90일 소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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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넥슨코리아 본사 전경. 2016.7.1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판교 넥슨코리아 본사 전경. 2016.7.1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29일 넥슨코리아의 게임 '메이플스토리' 내 확률형 유료아이템(레드큐브, 블랙큐브)에 관한 집단분쟁조정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넥슨이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를 통해 확률형 아이템을 판매하며 확률을 소비자에게 불리하게 변경하고도 알리지 않거나 거짓으로 알린 행위에 대해 지난 1월 시정명령과 과징금 약 116억 원을 부과한 바 있다.

이후 한국소비자원은 2월 소비자의 피해를 구제하기 위한 집단분쟁조정 절차를 추진했고, 게임 이용자 5804명이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했다.

집단분쟁조정 절차 개시 결정에 따라, 위원회는 다음달 22일까지 소비자원 홈페이지와 일간신문 게재를 통해 절차 개시를 공고한다.

위원회는 향후 소비자기본법에서 정한 기간(공고가 종료된 날로부터 30일, 정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 각 30일 이내의 범위에서 2회 연장 가능) 이내에 조정결정을 마칠 예정이다.

또 위원회는 향후 사업자가 조정결정 내용을 수락하는 때에는 보상계획안 제출을 통해 조정 절차에 참여하지 않은 소비자들도 보상받을 수 있도록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추가 참가 신청은 받지 않는다.

변웅재 위원장은 "해당 집단분쟁조정 신청 사건에 관해 다양한 각도에서 심도있는 접근을 통해 합리적인 조정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그에 따라 소비자들의 일괄적인 피해구제를 넘어서 실질적인 소비자 권익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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