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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원스톱 '마약관리센터' 10월 개소…어떻게 운영되나

치료부터 연구까지 '원스톱' 운영…적절한 모델 연구
센터장 모집도 함께 진행…해외 사례도 참고 예정

[편집자주]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시가 올해 10월 마약관리센터 개소를 앞두고 본격적인 운영 방식 연구에 나섰다. 마약관리센터는 전국 최초로 상담부터 검사, 치료·재활 등 의료서비스와 연구 교육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공공시설이다.

30일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시는 최근 '서울시 마약관리센터 운영모형 연구'에 대한 용역을 냈고 용역을 주도할 센터장 선발 과정을 거치고 있다. 용역은 '서울형' 마약관리센터 운영 방안을 모색하는 게 핵심이다.

지난해 4월 강남 학원가를 중심으로 벌어진 마약 사건 이후 서울시는 마약 퇴치 대안 모색에 나섰고 지난해 10월 '서울시 마약류 및 유해 약물의 오남용 방지와 안전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을 통해 마약관리센터 설치·운영 조항 근거를 만들었다.

서울시는 그동안 마약 관련 치료 시설이 없어 시민 대부분이 정부가 지정한 마약 치료 보호기관 중 수도권 최대 규모인 인천 참사랑병원에 몰리는 점에 주목했다. 서울시 마약관리센터는 10월 시립병원 중 한 곳에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연구 용역을 통해 '상담-검사-치료·재활-사후관리' 등 의료 및 사회적 서비스와 '연구-교육'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운영모델을 도출할 예정이다.

특히 마약관리센터가 치료뿐만 아니라 연구까지 한 번에 이뤄지는 최초 모델인 만큼, 서울시의 사회적·환경적·제도적 요인을 고려한 치료·재활프로그램 개발 및 민관 거버넌스 확대 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다.

시는 최근 5년간 의료기관·시설·단체 등에서 운영하는 기존 마약류 중독 치료·재활 프로그램 현황 및 보완점에 대해서도 분석할 예정이다. 국내 사례뿐만 아니라 미국이나 싱가포르 등 현지 사례를 살펴보기 위한 현지 방문도 고려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마약 관련 치료, 연구까지 하는 마약관리센터는 전국적으로는 처음이라 굉장히 중요한 용역이 될 것"이라며 "마약관리센터에 대한 다차원적인 운영 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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