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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테크노캠퍼스를 기회발전특구로"…제주도·산자부 경제대전환 논의

지역투자촉진보조금 지역구분 예외 인정 유지도 요청

[편집자주]

제주도와 산업통상자원부가 29일 도청 백록홀에서 지역경제정책 제주 소통마당'을 개최하고 있다.(제주도청 제공)/뉴스1
제주도와 산업통상자원부가 29일 도청 백록홀에서 지역경제정책 제주 소통마당'을 개최하고 있다.(제주도청 제공)/뉴스1

제주도가 산업통상자원부에 하원테크노캠퍼스를 제주 1호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해 달라고 건의했다. 제주도와 산자부는 이날 도청 본관 백록홀에서 '지역경제정책 제주 소통마당'를 개최했다.

지역경제정책 제주 소통마당은 산업부가 지방자치단체를 순회하면서 지방시대 종합계획 발표에 이은 지역균형발전정책을 공유하고 각 지역의 정책과 현안을 청취·토의하는 간담회다.

제주도는 이 자리에서 하원테크노캠퍼스지구를 제주 1호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해 줄 것과 지역투자촉진보조금의 지원기준 지역구분 예외 인정을 유지해달라고 건의했다.

올해 지역내총생산(GRDP) 25조 원 시대, 제조업 10% 진입을 목표로 기업하기 좋은 경제여건을 조성 중인 만큼 외부 충격에 취약한 서비스·농업 중심구조에서 지속가능한 첨단업종 중심으로 산업생태계를 전환하기 위한 기반을 만들기 위해서다.

제주도는 하원테크노캠퍼스지구 30만 2901㎡에 앵커기업과 연관기업을 유치해 민간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을 밝히며 기업 간 업무협약 체결과 지역사회와의 소통상생협의체 구성, 인허가 등 그동안의 추진 경과를 설명했다.

첨단미래산업 육성을 통한 소득 증진과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을 역설했다. 또 수도권 기업이 지방으로 이전하거나 투자를 확대할 때 투자액의 일부를 지원하는 지역투자촉진보조금 지원기준의 지역구분 예외 인정은 제주의 지리적, 산업구조의 특징을 감안해 지속적으로 유지돼야 한다고 요청했다.

김성중 행정부지사는 "하원테크노캠퍼스지구는 청년이 찾는 산업단지로 만들고, 시장과 민간, 수요자의 투자 확보에 초점을 둔 기회발전특구의 목적과 목표를 가장 빠르고 확실하게 이뤄낼 것"이라며 "제주가 신청한 기회발전특구 지정 건이 첫 심의대상에 포함돼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부지사는 '스마트그린산단과 용암해수단지 등 도내 산업입지 기반을 확충하고 투자진흥지구와 기회발전특구를 활용해 기업들의 성장을 튼튼하게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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