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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의료개혁 적극 협력…국회 공론화 특위서 논의하자"

연금개혁엔 소득보장안 처리 촉구…저출생·기후위기 등 제안
한반도 국제정세엔 '대화 협력' 강조…대일관계 비판도

[편집자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첫 영수회담에서 환한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4.2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첫 영수회담에서 환한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4.2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의정갈등 해결을 위한 국회 공론화특별위원회를 재차 제안하며 협력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국회에서 논의 중인 연금개혁안 처리와 저출생·기후위기 등에 대한 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 대통령과의 영수회담 모두발언에서 "의대 정원 확대 같은 의료 개혁은 반드시 해야 될 주요 과제이기 때문에 민주당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꼬인 매듭을 서둘러 풀어야 한다. 두 달째 이어진 의정 갈등 때문에 의료현장이 혼란을 겪고, 우리 국민들께서도 피해를 입고 있다"며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 의료진의 즉각적인 현장 복귀, 공공·필수·지역의료 강화라는 3대 원칙에 입각해 대화와 조정을 통한 신속한 문제 해결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정부도 이미 증원 규모에 대해 유연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민주당이 제안드렸던 국회 공론화 특위에서 여야와 의료계가 함께 논의한다면 좋은 해법이 마련될 것 같다"고 했다.

연금개혁과 관련해서는 "대통령께서 과감하게 연금 개혁을 약속하시고 추진한 점에 대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하다"며 "국회 연금개혁특위 공론화위원회에서 소득대체율 50%, 보험료 13%로 하는 개혁안이 마련됐다. 정부여당이 책임의식을 가지고 개혁안 처리에 나서도록 독려해주길 바라고, 민주당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저출생과 기후위기 등 미래의제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파편적이고 부분적인 저출생 대책으로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국가 역량을 총동원해서 결혼, 출산, 양육, 교육, 취업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기후위기 관련해선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제품만 구매하겠다는 세계적 추세에 맞춰서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재편해야 한다"며 "불황기인 지금이 에너지 고속도로와 같은 재생에너지 산업 기반 확충에 대대적으로 투자할 적기"라고 제안했다.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에 대해서는 "강력한 안보 체제 구축을 위한 노력 열심히 하고 계신 것을 안다.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대화와 협력에도 조금 더 관심을 가져주고,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로 전환을 검토해달라"고 했다.

또 "독도, 과거사, 핵오염수 같은 이런 대(對)일관계 문제에서 국민의 자긍심이 훼손되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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