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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급등에도 외인 '팔자' SK하이닉스 1%↓…삼성전자 보합[핫종목]

(종합) SK하이닉스 장중 1.46% 올랐으나 하락 전환

[편집자주]

SK하이닉스 충북 청주 M15X 조감도.(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 충북 청주 M15X 조감도.(SK하이닉스 제공)

국내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외국인의 '팔자' 속 '엔비디아 훈풍'을 거슬렀다. SK하이닉스는 상승 출발했으나 하락 전환했고, 삼성전자도 오르락내리락 장세를 펼치다 보합 마감했다. 

29일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900원(1.07%) 하락한 17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이날 0.73% 상승 출발한 뒤 1.46% 오르기도 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갈린 여파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 1024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38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634억원을 샀다.

삼성전자 역시 0.91% 상승하며 장을 연 뒤 1.17% 올랐으나 하락 전환했고, 장 마감 직전엔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의 경우에도 외국인이 1183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276억원, 1427억원 순매수했다.

지난 주말 미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6% 급등했으나 국내 반도체에는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못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6.18% 급등한 877.3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엔비디아가 랠리한 것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덕분이다. 알파벳은 전일 AI 특수로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고, 사상 처음으로 배당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으로 이날 10% 이상 상승했다.

알파벳이 급등하자 미국의 7대 기술 기업을 이르는 '매그니피센트 7'이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알파벳이 AI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음이 증명됨에 따라 AI 주도주 엔비디아가 가장 많이 올랐다.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도 2.37% 급등했다. 대만의 TSMC는 1.26%, 영국계 반도체 설계업체 ARM은 4.10%, 미국 최대 D램 업체 마이크론은 2.92% 각각 상승했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 이상 급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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