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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공장 재개효과"…한솔제지, 1분기 영업익 전년比 336%급증

매출 5610억원 소폭 감소·영업익 340억원
공장재개·경쟁완화 등 수익성 개선 흐름 기대

[편집자주]

한솔제지 충남 서천군 장항공장(한솔제지 홈페이지 갈무리) 
한솔제지 충남 서천군 장항공장(한솔제지 홈페이지 갈무리) 

한솔제지(213500)가 1분기에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한솔제지는 1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340억 원으로 지난해 78억 원 대비 336.5% 증가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341억 원으로 전년 동기 5610억 원 대비 4.8%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237억 원으로 흑자전환(2023년 1분기 -81억 원)했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이 4배 이상 증가한 건 지난해 1분기 실적이 장항공장 가동 중단에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년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8.4% 급감했다.

장항공장은 2022년 말 발생한 폭설로 지붕이 붕괴돼 일부 라인 가동을 약 5개월 간(2022년12월~2023년 5월) 중단한 바 있다.

한솔제지는 "2022년 실적에 대한 기저효과로 올해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졌다"며 "북미 지역에 인쇄용지 수출이 늘어난 점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원자재 가격과 에너지 비용에 대한 부담은 여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증권가는 한솔제지에 대해 △장항공장 가동 재개 △산업용지 부문 경쟁 점진적 완화 △판가 적기 인상 등으로 수익성 개선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산업·인쇄용지에 대해 할인율을 각각 8% 축소하는 방식으로 판가를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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