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제공)

롯데정밀화학(004000)은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0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4.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994억원으로 23.9%, 순이익은 834억원으로 55% 감소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실적이 급감했지만, 케미칼사업 부문 반도체용 소재 등의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85억 원)보다 27.1%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케미칼사업 부문 매출액은 염소계열 제품의 정기보수에 따른 판매량 감소와 전방 수요 감소에 따른 국제가 하락으로 전 분기 대비 7.7% 감소한 2800억 원을 기록했다.

그린소재사업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0.5% 증가한 1194억 원을 기록했다. 전방시장 수요 확대로 판가가 상승했고, 셀룰로스 계열의 페인트 첨가제 헤셀로스 3공장과 식의약용 제품 증설 물량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제품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현재 세계 1위 생산 규모의 반도체 현상액 원료 TMAC의 추가 증설을 올해 하반기 완료, 글로벌 반도체 수요 확대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식의약용 셀룰로스 소재 추가 증설도 내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시장 수요에 발맞춰 식물성 캡슐 소재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공고히 하고 급격한 성장이 기대되는 대체육 등 식품 소재 시장에 기회를 선점한다는 로드맵을 짰다.

미래 성장동력인 청정수소 암모니아 사업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암모니아 유통 사업 영역을 국내에서 아시아로 넓힌다는 계획을 잡고 지난 2월 암모니아 운송선 구매 계약을 마치고 암모니아 수출 설비 구축을 완료했으며 4월에 베트남으로 첫 수출을 시작했다.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는 "1분기는 고부가 제품인 반도체용 소재 및 의약용 소재 수익성 증가가 두드러졌다"며 "현재 진행 중인 반도체용 소재, 의약용 소재 증설을 차질 없이 완료해 세계 1위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고부가 스페셜티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