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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기조 속 가계부채 옥죄'…강원 무담보 대출 계속 감소세

최근 1년 도내 주택담보대출 외 가계대출 1조 이상 '뚝'

[편집자주]

시중은행 자료사진. © News1 
시중은행 자료사진. © News1 

올해 들어서도 강원도 내 금융기관의 신용대출 등 무담보 대출 규모가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 고금리 기조 속 가계부채를 옥죄는 조치가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0일 한국은행 강원본부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기준 도내 금융기관의 가계대출(주택담보대출과 기타가계대출) 잔액은 22조7281억 원으로, 전년 동월(23조152억 원)보다 2871억 원(1.2%) 감소했다. 이는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가계대출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기타가계대출은 12조3076억 원에서 11조2332억 원으로, 무려 1조744억 원(8.7%)이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 월간 기준으로 보면, 작년 12월엔 481억 원이 줄었는데, 올해 1~2월엔 각각 1303억 원, 1131억 원 더 감소한 것이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동 기간 10조7076억 원에서 11조4948억 원으로 7872억 원(7.4%) 늘긴 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증가폭이 둔화된 흐름을 보였다. 올해 1월 1781억 원 늘어난 뒤 2월엔 26억 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처럼 무담보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도 전체 가계대출이 감소한 건 금리인상 기조가 여전히 이어진데다, 올해 들어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가 강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은 올해 초 가계부채 위험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을 내걸었다.

한은 강원본부는 “올해 1월의 경우 도 전체 가계대출이 484억 원 증가한 반면, 2월의 경우 1105억 원 줄었는데, 가계부채 관리 강화와 고금리 지속 등의 영향 속 강원지역 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이 감소세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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