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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295억원 투입 SMR 보조기기 제작지원센터 건립 본격 추진

SMR 보조기기 제작지원센터 구축사업 공모 선정
원전 기자재 업체 SMR 제작 역량 강화 기반 구축

[편집자주]

SMR 보조기기 제작지원센터 건립 윛도(부산시청 제공)
SMR 보조기기 제작지원센터 건립 윛도(부산시청 제공)

부산시가 2028년까지 295억 원을 투입해 소형모듈원전 보조기기 제작지원센터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

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소형모듈원전(SMR) 보조기기 제작지원센터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SMR은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의 주요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일체화한 보조기기로 전기출력이 300MW 이하의 원자로를 말한다.

이 사업은 국내 최초로 부산에 SMR 보조기기 제작지원센터를 건립해 중소·중견 원전 기자재 업체의 SMR 제작 역량 강화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시와 협력체(컨소시엄)는 5월부터 2028년까지 총사업비 295억 원(국비 97억 원, 시비 186억 원, 민자 12억 원)을 투입한다.

시는 강서구 미음연구개발(R&D)허브단지 내에 SMR 보조기기 제작지원센터를 건립하고 중소·중견 원전기업의 보조기기 제작기술 개발, 수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제작지원센터 내 SMR 보조기기 핵심부품 제작 장비를 구축해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구축장비 활용기술 개발과 시제품 제작, 수출판로와 매칭을 지원한다.

구축장비를 활용해 관련 산업 인력을 양성하고 R&D 프로그램도 개발·추진한다. 또 SMR 보조기기 통합정보 플랫폼을 구축하고 국내·외 관련 연구센터와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과학기술적으로는 SMR 보조기기 제작기술을 국산화·자립화하고 나아가 기계·조선·해양플랜트·수소생산 등에도 기술적용을 확대한다. 사회경제적으로는 SMR 보조기기 생산 세계 5대 강국으로 진입해 2035년 기준 생산 650억 원, 부가가치 284억 원의 유발효과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부산에는 144개 원전기업이 소재(2022년 기준 전국 대비 14.5% 차지)해 있는데다 고리 원전을 중심으로 원전해체 및 환경복원, 전력 등 관련산업과 융합할 수 있다. 또 교통 기반시설(항만·공항·철도)을 활용한 소형모듈원전(SMR) 보조기기 해외 공급망 구축, 수출에 유리한 지리적 강점도 있다. 시는 제작지원센터 건립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기후위기 극복, 탄소중립 실현 등 지금이 우리가 반드시 가야 할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인 만큼, 시는 관련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계속해서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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