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대구·경북의 산업활동 동향.(동북지방통계청 제공)

대구·경북지역의 건설 수주액이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30일 동북지방통계청의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올 3월 대구의 건설수주액이 전년 동월(885억원) 대비 112.5% 증가한 1881억원을 기록하며 3개월 만에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도로·교량, 토지 조성 등 공공 부문에선 207.9%, 재개발·재건축 주택, 신규 주택 등 민간 부문에선 97.9% 각각 증가했다.

소비 동향을 엿볼 수 있는 대형 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111.7로 전년 동월 대비 4.1% 증가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각각 3%, 5.9% 증가했고, 상품군별로는 음식료품, 기타 상품, 가전제품, 화장품, 신발·가방, 오락·취미·경기 용품 소비가 늘었다.

대구의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6.4% 감소해 두 달 연속 부진했다. 업종별로는 화학제품(-40%), 전기장비(-21.6%), 기계 장비(-8.7%)가 하락을 주도했다.

경북의 건설수주액 역시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3월 수주액은 5566억원으로 전년 동월(3847억원) 대비 44.7% 늘어 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댐, 치산·치수, 토지 조성 등 공공 부문 수주가 129.6% 증가한 게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대형 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92.4로 전년 동월 대비 0.4% 늘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형마트 판매가 0.7% 증가했으며, 상품군별로는 기타 상품, 신발·가방, 가전제품, 오락·취미·경기 용품 소비가 늘었다.

경북의 3월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8.7% 줄어 2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업종별로는 기계 장비(-30.7%), 전기장비(-22.9%), 1차 금속(-9.5%)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