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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선 대전 중구청장 "이장우 시장 칭찬하고 싶다…시정 적극 협력"

사회혁신가서 기초단체장으로 변신…'실효성 있는 재정투자' 희망
소상공인·골목상권 살아야 지역경제 돌아…지역화폐 필요성 강조

[편집자주]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이 29일 구청 집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중구 제공) /뉴스1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이 29일 구청 집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중구 제공) /뉴스1

“시민 자치시대에 도시 인프라를 확충하고 중구를 바꿔나가려면 대전시의 지원이 절대적입니다, 시와 적극 협력하겠습니다.”

지난 10일 22대 총선과 함께 치러진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에서 승리하며 사회혁신가, 시민단체 활동가(전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에서 정치인, 기초단체장으로 변신한 김제선 구청장(60).

더불어민주당 영입 인재로 정치권에 입문한 지 두 달 만에 구정 책임자가 된 그는 29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소속 이장우 대전시장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주요 현안에 있어 제가 이 시장과 대립할 것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많은데 그렇지 않다. 적극 협력할 의향이 있다. 이 시장도 원도심 구청장(민선 4기 동구청장)을 지낸 분이니 우리의 어려움을 잘 이해할 것”이라며 “다만 실현 가능성이 있는 사업에 실효성 있는 재정투자가 이뤄지질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이 도시철도 3~5호선 건설 계획을 발표한 데 대해 뭐라고 하는 분들 있지만, 저는 선도적으로 준비하는 것은 좋다고 생각한다. 나중에 변경되더라도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자세가 좋다”며 “포괄적으로 ‘메가폴리스’를 구상하는 것은 이 시장의 장점”이라고 치켜세웠다.

김 구청장은 “밖에서 봐왔던 것보다 공무원들이 성실하게 일하고 있음을 새삼 알게 됐다. 고맙게 생각한다. 공무원 조직은 민간에 비해 업무 추진에 속도가 난다. 어떤 문제 제기를 하면 그에 대해 조사도 하고 대안도 만들고 하니 좋다”며 “구정의 안정을 기하면서 구민의 공감 속에 변화하는 중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이 29일 구청 집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중구 제공) /뉴스1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이 29일 구청 집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중구 제공) /뉴스1

취임 직후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전(중구 대흥동→유성구 지족동) 문제와 맞닥뜨린 그는 “현실적으로 구 차원에서 이전을 저지할 정책수단은 약하고 그럴 권한도 없다. 원도심을 떠나지 말아 달라고 호소할 수밖에 없다. 소진공은 직원들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 아니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존재한다. 직원 편의 중심에서 벗어나 설치 목적에 맞게 고민하고 지혜로운 선택을 하길 바란다”며 재고를 촉구했다.

이어 “중구 산업의 핵심은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이다. 이들을 어떻게 잘 돕고 키워나갈 것인가가 중구의 기초체력을 다지는 데 매우 중요하다. 지역화폐 고도화를 통한 선순환 경제 공약을 내건 이유도 거기에 있다”며 “연간 1000만명이 중구를 찾을 수 있도록 ‘천만 방문객 시대’의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 ‘늙은 도시’ 이미지에서 탈피해야 하는 중구엔 재개발 재건축 수요도 많다. 이 역시 잘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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