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지난해 사망만인율 첫 0.3대 진입…유족급여 승인 사망자도 전년比 감소

전년비 62명 줄어…건설업·제조업·50인 미만 사업장 중심으로 감소해

[편집자주]

수출 회복과 대면 활동 확대에 따른 민간소비 증가 등에 1분기(1~3월) 한국 경제가 1.3% 성장했다. 수출만 아니라 민간소비, 건설까지 모두 호조를 보여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이 기록됐다. 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전 분기 대비)이 1.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25일 경기도 수원시의 한 건설현장의 모습. 2024.4.2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수출 회복과 대면 활동 확대에 따른 민간소비 증가 등에 1분기(1~3월) 한국 경제가 1.3% 성장했다. 수출만 아니라 민간소비, 건설까지 모두 호조를 보여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이 기록됐다. 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전 분기 대비)이 1.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25일 경기도 수원시의 한 건설현장의 모습. 2024.4.2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지난해 유족급여 승인 기준 사고사망자가 812명으로 전년(874명)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사망만인율도 0.39 로, 전년 대비 감소(0.04‱(퍼밀리아드)p)하면서 2014년도 이후 최초로 0.3대로 진입했다.

고용노동부는 30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산재보상통계에 기반한 2023년 유족급여 승인 기준 사고사망 현황을 발표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에서 356명(43.8%)으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 165명(20.3%), '서비스업' 140명(17.2%), '운수·창고·통신업' 111명(13.7%)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다만, 건설업(△46명)과 제조업(△19명), 서비스업(△10명)은 전년 대비 사망자가 감소한 반면, 운수·창고·통신업(+7명)은 사망자가 증가했다. 운수·창고·통신업은 재해유형으로는 사업장 외 교통사고(77명, +10명), 근로형태별로는 노무제공자 중 화물차주(20명, +13명) 중심으로 증가했다.

사고사망 유형으로는 '떨어짐'이 286명(35.2%)으로 가장 많았다. '끼임'은 88명(10.8%), '사업장 외 교통사고'는 86명(10.6%), '부딪힘' 69명(8.5%), '물체에 맞음' 68명(8.4%)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다만 그간 사고사망자의 절반가량을 차지해 '3대 다발 유형'으로 불리던 '떨어짐'(△36명)·'부딪힘'(△23명)·'끼임'(△2명) 사고는 감소한 반면, '사업장 외 교통사고'(+9명)는 증가하면서처음으로 상위 3대 재해 유형에 속하게 되었다.

규모별로는 50인 미만 사업장은 전년 대비 감소(△70명)한 반면 50인 이상 사업장은 전년 대비 증가(+8명)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사고사망만인율 최초 0.3‱대 달성은 그간의 쉽고 간편한 위험성평가 확산, 적극적 재정·기술지원, 안전문화실천추진단 등 안전문화·의식 내재화 노력이 중대재해 사이렌 등을 통한 경각심 제고와 어우러져 이루어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에는 현장의 실질적 변화를 위해 대진단 실시, 자기규율 예방체계확산 등에 정책 역량을 결집하는 한편, 증가하고 있는 노무제공자, 외국인 근로자 등 산재 취약계층에 대한 대응을 관계 기관과의 협업 등을 통해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연관 키워드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