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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청년 10명 중 7명 '직업' 찾아 수도권으로

수도권 청년보다 빚·재산 적어

[편집자주]

대구와 수도권 청년 삶의 질 비교
대구와 수도권 청년 삶의 질 비교

대구지역 청년 10명 중 7명이 직업을 찾아 서울, 경기 등 수도권으로 빠져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대구와 수도권 청년 삶의 질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23년 대구의 청년(19~39세) 인구가 2015년 대비 17.1% 감소한 58만5000명이다. 청년인구 비중은 24.6%로 수도권(23.8%)보다 3.7%p 낮다.

2023년 대구에서 타 시·도로 순유출된 청년 수는 9307명으로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이 84.4%(7858명)를 차지했다. 수도권 이동 사유로는 직업이 7383명(73.3%)으로 가장 많았고 교육(2393명), 기타(183명), 주택(105명) 순이었다. 순유입은 2206명에 달했다.

대구 거주 청년의 경우 수도권 청년에 비해 학력, 고용률, 임금, 근속기간, 금융재산 수준은 낮았지만 자기집 보유 수준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23년 상반기 대구 청년의 대졸이상 비율은 61%로 수도권(62.8%) 보다 1.8%p 낮았다.

고용률을 보면 대구 청년은 64.5%로 70.5%인 수도권에 못미쳤지만 청년 실업률은 4%로 수도권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취업자의 임금수준은 300만 원이상 대구 취업자는 34.4%로 수도권(47.5%) 보다 13.1% 낮았지만 300만 원 미만은 65.6%로 13.1%p 높았다.

대구 청년의 근속기간이 1년 미만인 비율은 39.5%로 수도권(35.6%) 보다 3.9%p 높았지만 5년이상은 17.6%로 수도권(18.2%) 보다 0.6%p 낮았다.

대구 청년의 평균부채는 670만 원, 금융재산은 1173만 원으로 수도권의 1402만 원, 1538만 원 보다 각각 732만 원, 365만 원으로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자리 만족도(30.9%)와 소득 만족도(23.7%), 소비생활 만족도(19.8%) 역시 수도권 보다 각각 4.5%p, 2.7%p, 5.4%p 낮았다.

대구 청년의 아파트 거주 비율은 61.7%로 수도권보다 7.2%p, 자가 비율은 60.2%로 7.5%p 각각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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