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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터줏대감' 대한극장, 개관 66년 만에 문 닫는다…9월 30일 영업 종료

대형 멀티플렉스 극장 강세로 적자 지속
내년 문화예술공연장으로 변신

[편집자주]

대한극장 내부 /뉴스1 DB
대한극장 내부 /뉴스1 DB

'충무로 터줏대감'으로 한국 영화의 역사와 함께해온 대한극장이 개관 66년 만에 문을 닫는다.

29일 접수된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대한극장을 운영하는 세기상사는 오는 9월 30일 대한극장 영업을 종료한다.

세기상사는 영업 종료 배경과 관련해 "극장사업부 영화상영사업의 패러다임 변화로 인한 지속적인 적자 해소" "회사소유자산의 효율화 및 사업구조 개선" 등을 들었다.

향후 대책에 대해서는 "극장사업부의 대한극장 빌딩을 개조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머시브 공연(관객 참여 공연)인 '슬립 노 모어'(Sleep no more)를 수익 공유(Revenue Share) 방식으로 유치"라는 계획을 밝히며, 문화예술공연장으로 바뀔 것임을 전했다. 그 시기는 내년 4월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극장은 지난 1958년에 개관한 후 '벤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사운드 오브 뮤직' '아라비아의 로렌스' 등 수많은 명작을 상영했다. 이후 2001년 12월 단관극장에서 멀티플렉스 극장으로 탈바꿈한 뒤 재개관하기도 했다. 한국 영화의 상징인 극장으로 오랜 역사를 함께해왔으나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대형 멀티플렉스 극장이 증가하면서 프랜차이즈 영화관에서의 관람이 선호되는 등 영화 산업이 큰 변화를 겪게 되자 경영난에 빠지며 극장 영업을 종료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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