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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북중 '신압록강대교' 올 10월에 공식 가동…준공 10년 만에

소식통 "랴오닝성 정부, 개통 승인…10월 1일 정식 운영 시작"
'북중 우호의 해' 계기 협력 강화…다각도 대북 관리 차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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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록강을 가로지르는 신의주-단둥 간 대교.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압록강을 가로지르는 신의주-단둥 간 대교.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중국 랴오닝성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신(新)압록강대교가 준공 10년 만인 오는 10월 공식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대북 소식통은 1일 "랴오닝성 정부에서 신압록강대교 개통을 승인했다"라면서 "북한과 중국은 오는 9월 말 신압록강대교 개통식을 개최하고 10월 1일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북한과 중국은 신의주와 단둥을 잇는 오래된 다리인 '조중우의교'(압록강철교)를 대체하기 위해 지난 2010년 12월 압록강 하류에 신압록강대교 건설에 착공했다.

교량 본체는 지난 2014년 10월 완공됐으나 중국의 소극적인 태도와 북중관계 경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여파로 개통이 10년째 미뤄져 왔다.

지난 2020년부터는 이 일대에 공사가 재개되는 등 개통을 준비하는 정황이 지속적으로 포착되면서 조만간 대교 운영이 개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북한과 중국이 오는 10월 신압록강대교 개통에 합의한 데는 '수교 75주년'을 명분으로 한 중국 측의 결단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중국은 상대적으로 북·중 관계에 소원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북한과의 관계를 신경 쓰고 있다. 지난달에는 중국 공식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대) 상무위원장이 '북중 우호의 해'를 기념하기 위해 방북했고, 연내 북중 정상회담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는 대북 관리 필요성이 커진 국제 정세 영향으로 보인다. 북중러 3각 밀착에 소극적인 중국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북한과 러시아와의 밀착을 견제할 필요성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미중관계 개선에 신경을 쓰는 중국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북한의 핵실험 등 고강도 도발 행위를 관리할 필요성을 느꼈을 수도 있다. 

길이 3030m에 4차로인 신압록강대교가 뚫리면 코로나19 여파로 급감했던 북중 무역 회복을 넘어 교역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북한과 중국을 잇는 압록강철교는 1차로인 데다 낡아서 안전 문제도 제기된다.

북한은 대교 개통을 앞두고 현재 세관을 짓고 있다. 당초 신의주 남쪽에 있는 용천에 북측 세관이 건설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그보다 북쪽인 남신의주에 짓는 중이라고 한다.

소식통은 또 "9월 개통식에 북한 측에서 장관급 혹은 부총리급 인사가 참석한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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