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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좋은 출발"…중국, '정책 풍향계' 3중전회 7월 개최(상보)

10~11월 관례 깨고 7월 개최 발표…"경제 자신감 제고해야"
"민간 기업 해외 확장 지원…외자 유치 노력 강화해야"

[편집자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일 (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서 보고서를 읽고 있다. 2024. 3. 1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일 (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서 보고서를 읽고 있다. 2024. 3. 1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중국이 향후 5년간 추진할 주요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제20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전회)를 오는 7월 베이징에서 개최한다.

5년에 한 차례 열리는 3중전회는 통상 신임 중앙위원회를 구성한 이듬해 10~11월에 열려왔다. 관례대로라면 지난해 열렸어야 했으나, 이번에는 해를 넘겨 개최하게 된 셈이다. 이는 중국 경제가 1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을 보여주면서 자신감을 회복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30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이날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오는 7월 베이징에서 3중전회를 개최하는 안이 결정됐다.

회의는 "연초 이후 각 지역, 각 부서의 노력으로 경제 회복의 긍정적인 추세가 강화됐다"며 "경제 운영에서 긍정적 요소가 증가하고 동력이 지속해서 향상됐다"고 말했다.

회의는 "사회의 기대치가 개선되고 고품질 발전이 견고하게 추진돼 빠른 성장, 구조 최적화, 품질 및 효율성 향상의 특징을 보여줬다"며 "경제가 좋은 출발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회의는 "경제의 지속적 회복은 여전히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는 주로 수요가 여전히 부족하고 기업 운영상의 어려움이 여전히 높으며 주요 분야에 잠재된 위험 요소가 많고 국내의 주요 선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가운데 외부 환경의 복잡성과 불확실성이 많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중국 경제의 기초가 안정적이고 장점이 많으며 잠재력이 크다는 것이 현재 경제 운영의 기본 특징이자 추세인 것을 반드시 바라봐야 한다"며 "경제 업무에 대한 자신감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는 "확정된 거시정책을 효과적으로 시행하고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안정적 통화정책 시행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사람 중심의 도시화를 촉진해 소비 및 투자 잠재력을 지속해서 방출하고 민간 투자의 활력이 살아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가 전략 과학 기술력의 배치를 강화하고 신흥 산업을 육성해 전통 산업의 전환 및 업그레이드를 시행해야 한다"라고도 했다.

회의는 "개혁, 개방을 심화하고 시장 경제의 기본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며 "중간재 무역, 서비스 무역, 디지털 무역, 국경 간 전자상거래 수출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민간 기업이 해외 시장을 확장하도록 지원하며 외자 유치를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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