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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특검법 등 이견…여야, 5월 국회 의사일정 합의 '불발'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협의 진행하기로

[편집자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왼쪽)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위해 국회의장실에 들어서고 있다. 2024.4.3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왼쪽)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위해 국회의장실에 들어서고 있다. 2024.4.3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여야가 30일 21대 국회 마지막 회기인 5월 임시국회 의사일정과 안건 등을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 여전히 채 상병 사망 사건 외압 의혹 특검법 처리 등에 대한 이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협의를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윤재옥 국민의힘·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함께 40분 동안 회동을 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들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본회의 개최와 관련해서 의장님 주재로 회동을 했다"며 "아직까지 결론을 내리지 않았지만 양당 원내수석부대표 간 협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했다"고 전했다.

윤 원내대표는 "양당 입장을 이야기하고 원내수석부대표 간 협의를 하는 것으로 했다"고 답했다. 원내수석부대표 회동 개시 시점에 대해선 "내일(5월 1일)부터 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내달 2일을 포함해 두 차례 본회의를 열어 주요 쟁점 법안을 비롯한 민생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견이 없는 민생 법안만 처리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최대 쟁점은 채 상병 특검법이다. 채 상병 특검법은 지난해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돼 본회의에 자동부의된 상태다. 민주당은 홍 원내대표 임기 전인 내달 2일 본회의에서 채 상병 특검법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또 전세사기 특별법, 이태원 특별법, 양곡법 등도 5월 국회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합의 불발 이유에 대해 "의제에 관련된 문제"라고 답했다. 그는 '채 상병 특검법 때문이냐'는 물음에는 "그런 것 등등"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안팎에선 야권이 합의되지 않은 법안을 강행처리할 경우 5월 임시국회 본회의 개의에 합의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민주당은 5월 2일 본회의 개의를 촉구하며 김 의장을 압박하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김진표 의장이) 끝까지 협의를 지금 이끌어가고 계시는 것이고 어느 순간에 의장이 결심을 하셔야겠죠"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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