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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朴 45년 구형한 보수 용병 한동훈이 배신자론 꺼낼 수 있나"

전대 출마할지 고민

[편집자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4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위원장직 사퇴 입장을 밝힌 뒤 당사를 나서고 있다.(공동취재) 2024.4.1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4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위원장직 사퇴 입장을 밝힌 뒤 당사를 나서고 있다.(공동취재) 2024.4.1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보수 용병'이라며 격하게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최근 한 전 위원장이 "정치인이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은 국민뿐이다"고 한 것과 관련해 진행자가 "유 의원에게 오랫동안 배신자 프레임이 씌워져 있었다"고 하자 "진짜 말도 안 되는 얘기다"며 누가 배신자인지 따져보자고 했다.

유 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45년 형을 구형하고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게 만든 사람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 아니었는가"라며 "그런 사람들이 용병 비슷하게 지금 보수에 들어왔다. 무슨 왕조 시대도 아니고 배신이다, 주군이다, 간신이다, 충신이다, 이런 말부터 쓰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전당대회에 나설 것인지에 대해선 "고민할 수밖에 없다"며 문을 열어 놓았다.

그러면서 "첫째 나라를 위해서, 둘째 우리 당을 위해서 당이 바뀌어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굉장히 문제의식을 갖고 있기에 제가 할 일이 뭔지 고민을 하는 건 당연하다"고 했다.

이어 전당대회 룰(현행 당심 100%)과 관련해선 "진짜 엿장수 마음대로였다"며 "공통적인 건 당이 절체절명, 소멸의 위기에 빠졌을 때는 늘 민심을 찾았었다. 2004년 3월에 노무현 탄핵 이후에 박근혜 대표가 처음 될 때 민심 50%, 2021년 3월 오세훈 서울시장 경선할 때는 민심 100%였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그런데 불과 1년 반 전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지시, 지금 비서실장(정진석) 그분이 당원 100%로 해 당이 아주 망가졌다"며 "그때 민심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나온 저를 배제하려 했는지 모르겠지만 당이 얼마나 정신을 차렸냐, 어떻게 하는지 봐야겠다"라는 말로 전당대회 룰 변경과 출마 여부가 관련이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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