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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관광' 소셜벤처 10개로 지역 살렸다…SK의 '영주 프로젝트'

SK스페셜티 'STAXX 프로젝트' 성과 공유 행사
지역민 소득 증대·청년 이주 등으로 경제활성화…'벤치마킹' 떠올라

[편집자주]

이규원 SK스페셜티 사장(우측)이 정성현 경북 지방시대 정책국장으로부터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표창패를 받은 모습(SK스페셜티 제공)
이규원 SK스페셜티 사장(우측)이 정성현 경북 지방시대 정책국장으로부터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표창패를 받은 모습(SK스페셜티 제공)

SK스페셜티는 1일 경북 영주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STAXX 프로젝트의 성과를 공유하는 'STAXX 파노라마'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는 SK스페셜티 사업장이 위치한 영주시가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겪는 경제,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1년 12월 시작한 지역 활성화 프로그램이다. 영주 농산물과 관광 자원 등 지역 인프라를 활용한 10개 소셜벤처를 발굴, 육성해 지역 경제를 살리는 것이 목표다.

10개 소셜벤처의 연 매출은 지난 2022년 22억7000만 원에서 2023년 28억7000만 원으로 26.4% 증가했다. 지역 농산물 구매와 주민 고용 등 2억8000만 원의 지역민 소득 증대에 기여했고 관광객을 포함 2200여 명의 관계인구를 창출했다. 또 30여 명의 청년이 영주로 이주했다.

SK스페셜티는 프로젝트에 50억 원을 기부하고 임팩트스퀘어와 소셜벤처 발굴 및 육성, 창업자 교육 및 네트워크 조성, 거점 교류공간 구축 등에 주력했다. SK는 영주시와 매월 협의체를 갖고 소셜벤처 성장을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SK스페셜티와 경상북도가 조성한 경북 청년애꿈 임팩트 펀드가 지원한 투자금 28억 원 외에 소셜벤처가 직접 21억8000만 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하는 등 성장 기반을 갖추고 있다. 성과가 대외적으로 알려지며 SK그룹 계열사와 여러 지자체가 벤치마킹을 위해 영주를 찾았다는 것이 SK스페셜티 설명이다.

이규원 SK스페셜티 사장은 "기업과 지자체가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협력한 결과 영주에서 의미 있는 변화의 싹이 트고 있다"며 "STAXX가 지역의 페인 포인트를 해결하고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국내 대표적인 지역활성화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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