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6형제 우애’ 정진장학회, 상속유산 바탕 기금으로 장학금 전달

재단, 군산 중고생 17명에게 1700만원 장학금 수여
“부모님 ‘나눔 정신’ 존중해 장학재단 설립…지역사회 도움 환원”

[편집자주]

재단법인 정진장학회가 전북 군산 중·고등학생 17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뉴스1
재단법인 정진장학회가 전북 군산 중·고등학생 17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뉴스1

돌아가신 부모의 평소 유지를 받들어 유산 상속을 포기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장학재단 설립을 통해 과거 지역사회의 도움을 환원하는 전북 군산 출신 6형제가 화제다.

전북자치도 군산시 (재)정진장학회는 30일 군산지역 내 중·고등학생 17명에게 장학금 1700만원을 전달했다.

정진장학회는 김병준(천보제일교회 목사)·병철(대찬기업 대표)·병권(이랜드축구단 대표)·문영(김문영치과 원장)·관영(전북자치도지사)·형완(법무법인 린 변호사) 6형제가 작고한 부모의 평소 ‘나눔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설립했다.

이들 형제는 남겨진 부모의 유산을 상속받지 않기로 결정했고 이는 재단 기금의 원천이 됐다.

특히 형제들은 성장 과정에서의 지역사회 도움과 격려를 잊지 않고 어려운 형편에 있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전하기 위해 장학회 설립에 동의했다.

장학회는 기금 및 기탁금을 통해 향후 내실 있는 장학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병준 정진장학회 이사장은 “오늘의 장학금이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재단은 지속적인 장학 사업 추진을 통해 사회적 공익 가치 실현에 앞장서겠다. 지역 청소년들이 유능한 인재로 성장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