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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든은 복귀했는데… 이승엽 감독 "알칸타라 언제 돌아올지 모르겠다"

우측 팔꿈치 염좌 진단…현재 미국 주치의 소견 기다리는 중
"브랜든, 불펜 투구만 한 채 등판…불펜 투수들 대기 시킬 것"

[편집자주]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범 경기, 두산 이승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4.3.1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범 경기, 두산 이승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4.3.1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우측 팔꿈치 염좌 진단을 받고 재활 중인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의 복귀가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20일 동안 나서지 못했던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이 1일 삼성 라이온즈전 마운드에 오르면서 한시름 놓았던 이 감독은 알칸타라의 부재로 인해 표정이 다시 어두워졌다.

알칸타라는 지난달 21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한 뒤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 감독은 이날 삼성전에 앞서 알칸타라 관련 질문이 나오자 "알칸타라는 어제오늘 캐치볼을 했는데, 할 말이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 감독은 알칸타라의 상태에 대해 "기분이 좋지는 않다"는 말로 대신했다. 그러면서 "알칸타라는 언제 돌아올지 아무도 모른다"며 "오늘 캐치볼을 했으니까 상태를 일단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에이스니깐 상황을 지켜보면서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다"면서도 "지금 상황이 길어지면 우리도 다른 방법을 고민해 봐야 할 듯싶다"고 덧붙였다.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알칸타라는 국내 병원 3곳에서 진료를 받았고 우측 팔꿈치 외측 염좌 진단을 받았다. 현재 구단은 알칸타라의 미국 주치의 소견을 기다리는 중이다.

이 감독은 이날 20일 만에 선발 복귀전을 치르는 브랜든에 대해서도 걱정스러운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브랜든은 지난달 11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이후 허리 부상으로 20일간 재활에 전념했다.

이 감독은 "브랜든은 불펜피칭만 두세번하고 오늘 마운드에 오르는 것"이라며 "아직까진 통증이 없다고 하지만 실전을 치르지 않고 등판하기 때문에 경기를 보면서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몰라 일단 오늘 경기에서 불펜투수들을 준비해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외국인 투수가 없는 상황에서도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로 상승세를 탄 팀 분위기와 관련해 "걱정이 많았는데 젊은 투수들이 잘 버텨준 덕분에 지금의 상황을 맞았다"며 힘든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한편 이날 삼성전에 나서는 두산 선발 라인업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라모스(우익수)-박준영(유격수)-조수행(좌익수)로 꾸려졌다. 선발 투수는 브랜든 와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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