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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이스라엘 정착민 4명, 가자지구 가는 구호 차량 공격"

케렘 샬롬·에레즈 검문소 향하던 구호 차량 공격
2대 모두 가자지구 진입…정착민 남성 4명 체포

[편집자주]

요르단 암만에서 30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뒤로 트럭에 실린 구호물품이 보인다. 2024.04.30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요르단 암만에서 30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뒤로 트럭에 실린 구호물품이 보인다. 2024.04.30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이스라엘 정착민들이 가자지구로 향하는 구호 차량을 공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요르단 국영 페트라통신에 따르면 요르단 외무부는 "가자지구에 식량과 밀가루, 기타 인도주의적 구호품을 운반하던 요르단 구호 호송 차량 2대가 정착민들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법률구조기관 호네누는 이스라엘이 점령한 요르단강 서안지구 마알레 아두밈 인근 대규모 정착촌 근처에서 구호 트럭을 막은 남성 4명이 이스라엘 경찰에 체포됐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으로 음식이나 밀가루 등 일부 물품들이 거리에 버려졌다.

정착민들의 공격에도 트럭은 계속 이동해 가자지구까지 도착했다. 차량 한 대는 케렘 샬롬 검문소로 향했으며 다른 한 대는 에레즈 검문소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피안 쿠다 요르단 외무부 대변인은 "이번 공격은 베이트 하눈 검문소를 통해 가자지구에 대한 지원을 허용하겠다는 주장과 약속을 약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 정부가 구호 호송대를 보호하지 못하고 공격이 일어나도록 한 것은 법적 의무와 가자지구에 대한 구호품 촉진 의무를 명백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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