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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러시아 제재 300건 추가…러 지원한 중국 기업 20곳 포함

"러시아 기업에 프로펠러와 엔진, 센서 등 드론용 부품 팔아"

[편집자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30일 (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의 하원 세입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바이든 행정부는 생활 물가를 낮추기 위해 할 일이 더 있다”고 밝히고 있다. 2024.05.01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30일 (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의 하원 세입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바이든 행정부는 생활 물가를 낮추기 위해 할 일이 더 있다”고 밝히고 있다. 2024.05.01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미국 재무부가 러시아를 겨냥해 약 300건의 신규 제재를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러시아의 군수 산업과 관련된 중국·홍콩 기업 20곳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러시아의 전쟁을 물질적으로 지원한 개인과 기관 등을 대상으로 약 300건의 제재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들 개인과 기관이 러시아 군수산업을 지원하거나 러시아의 생물·화학무기 프로그램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과 홍콩에 본사를 둔 제재 대상 기업은 프로펠러와 엔진, 센서 등 드론 생산을 위한 품목을 러시아 기업에 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러시아에 대한 중국의 지원은 미국과 중국의 관계 개선을 위협하는 주요 문제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중국은 러시아와의 무역이 시장 규칙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반발했다.

류펑위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 대변인은 "정부는 법과 규정에 따라 민군 양용 물품의 수출을 감독한다"며 "중국과 러시아의 정상적인 무역과 경제 교류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정과 시장 원칙에 기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류 대변인은 "중국은 미국의 불법적이고 일방적인 제재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미국의 제재 목록에는 아제르바이잔과 벨기에,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UAE), 슬로바키아 국적의 개인과 기업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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