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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美대사, 최서단 이시가키·요나구니섬 자위대 주둔지 시찰 예정

17일 이시가키·요나구니섬 지자체 수장들과도 만남 추진
日 남서쪽 이도 방위를 중시하는 미국 태세 재차 강조하려는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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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키나와현(県)에 위치한 열도 최서단 요나구니 섬의 해안가. 2023.11.10/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일본 오키나와현(県)에 위치한 열도 최서단 요나구니 섬의 해안가. 2023.11.10/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가 이달 17일, 오키나와현(県) 이시가키섬과 요나구니섬을 방문해 자위대 주둔지를 시찰하고 지자체 수장과 만나는 방안을 조율 중이다.

NHK는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1일 이같이 보도했다.

현재 일본은 남서쪽에 위치한 여러 섬의 방위 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지난해 3월, 오키나와현 요나구니섬과 미야코섬에 이어 이시가키섬에 육상 자위대 주둔지를 개설했다. 오키나와 본섬에서 떨어진 섬 중에서는 3번째로 마련된 주둔지다.

미국과 일본은 지난해 1월, 미·일 시설 공동 사용을 확대하고, 훈련 등을 늘리기로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이시가키섬에서 처음으로 이도(離島) 방위를 상정한 훈련을 진행했으며, 올해 3월에는 미군 이지스함이 최초로 이시가키항에 기항했다.

이번 이매뉴얼 대사의 방문은 일본 남서쪽 이도 방위를 중시한다는 미국의 태세를 재차 보여주기 위한 목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매뉴얼 대사는 주둔지 방문 시 미군 군용기를 타고 이동할 예정이며, 이미 해병대가 오키나와현에 신이시가키공항 및 요나구니 공항 사용 신청서를 접수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오키나와현은 미국 군용기가 민간 공항을 사용하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거듭 요청한 바 있어, 재차 이용 자제를 요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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