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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용인 등 경기남부 '출퇴근길'…버스 투입 늘리고 급행버스 최초 시행(종합)

국토부 대광위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편의 제고방안' 마련
광역버스 1일 수송력 1.8만명 증대 기대, BRT·급행버스 등 도입

[편집자주]

광역버스 모습. 2023.11.22/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광역버스 모습. 2023.11.22/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정부가 수원‧용인‧화성 등 광역버스 의존도가 높은 경기도 '남부권'에 2층 전기버스, 전세버스를 확대 투입한다. 부족한 광역버스 공급량으로 출퇴근 직장인들의 교통불편이 극에 달했기 때문이다. 이외에 지방도 309호선에 버스전용차로를 도입하고, 주요 정류장만 정차하는 '급행버스'도 처음으로 시행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2일 이러한 내용의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편의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앞서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의 후속으로 '출퇴근 30분 시대' 실현을 위해 마련됐다.

대광위에 따르면 수원‧용인‧화성 등 수도권 남부지역 거주하는 인구는 현재 100만명에 육박한다. 특히, 신분당선, 수인분당선, 지하철 1‧4호선 등 다수 광역철도를 운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출퇴근 인구가 많아 광역버스 이용객 수는 타지역 대비 높은 수준이다.

◇광역버스 '수송력' 1.8만 명 증대…'수요 맞춤형' 공급도 병행

우선 연내 2층 전기버스 전체 물량 50대 중 40대(80%)를 수원‧화성‧용인 등에 단계적으로 투입한다. 출퇴근 전세버스는 만차 운행이 잦은 노선‧지역에 집중적으로 배차한다.

김배성 대광위 광역교통정책국장은 "1일 광역버스 수송력이 약 1만 8400명 추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자체 수요 및 대중교통 이용객 목적지 분석을 토대로 광역버스 추가 노선 신설 및 증차를 추진한다. 교통사각지대에는 광역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 Demand Responsive Transport)를 도입해 맞춤형 공급을 확대한다.

대중교통 이용객 목적지 분석(교통카드 OD자료)을 토대로 수요 맞춤형 출퇴근 전세버스 등을 추가 투입하고, 남부지역을 대상으로 한 광역버스 노선신설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통사각지대 또는 입주 초기 등 사유로 수요 부족에 따라 정규노선 신설이 곤란한 지역에 대해서는 광역 DRT를 운영한다

이외에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 개통에 따라 동탄역 중심으로 연계 교통도 확대한다. 동탄신도시 외곽지역은 동탄역까지 노선 부재 또는 긴 배차간격으로 GTX-A 이용에 불편이 있었던 만큼 7개 노선(출퇴근 시 각 3회 운행, 10~15분 간격)을 추가 확충해 GTX-A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김배성 국토부 대광위 광역교통정책국장은 "저희가 화성시와 협의했을 때 노선 수요를 화성시가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단기에 필요한 노선을 중심으로해서 일단 7개 노선을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역버스 강남 역방향 운행도.(국토교통부 제공)
광역버스 강남 역방향 운행도.(국토교통부 제공)

◇청계 IC~과천 IC '버스전용차로' 도입…주요 정류장만 서는 '급행버스' 첫 시행

남부지역 광역버스 이용객의 출퇴근 시간 단축을 위해 광역버스 속도 및 서비스도 제고한다.

특히 올 하반기 중 지방도 309호선 청계 IC에서 과천 IC까지 총 6.3㎞ 구간에 시간제 버스전용차로를 경기도와 협의해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당‧양재역 등으로 이동하는 수도권 남부지역 총 27개 노선버스(103대/시, 일 승차인원 약 7만 명 이용 추정)의 출퇴근 운행시간이 최대 24분(29→5분) 단축될 전망이다.

아울러 성남시에는 구도심(남한산성)에서 서울 복정역까지 총 10.2㎞ 구간에 대해 BRT(간선급행버스체계·Bus Rapid Transit)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총 67개 노선버스(일 승차인원 약 8만 명 이용 추정)의 운행시간이 최대 14분(31→17분) 단축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수원(1개), 용인(2개) 일반 광역버스 노선에는 주요 정류장만 정차하는 급행버스를 최초로 도입하고, 광역버스 이용객의 대기시간 문제 해결을 위해 좌석예약제 적용노선 및 횟수도 대폭 확대(노선 37→53, 횟수 81→118) 한다.

김배성 국장은 "경기 남부권이 수도권으로 출퇴근 인구가 가장 많아 광역버스 의존도가 굉장히 높다"며 "공급력을 확대하면서도 혼잡에 대한 부담을 줄이려고 노력했고, 남부권에도 버스 전용차로를 도입하는 등 속도 제고 등을 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급행버스도 많이 타는 곳 중심으로 정차역을 할 예정인데 이러면 한 20분에서 30분 정도 운행 시간이 단축돼 굉장히 큰 폭의 운행 시간 단축이 있을 것"이라며 "다만 혼란에 대비해 기존에 전체 정차하던 것은 그대로 정차하고 신규로 증차되는 물량만 급행으로 운영해 최대한 혼란 없이 빠르게 광역버스가 운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급행버스의 정류장은 기존의 50%로 줄어들 예정이다.

또 작년 말 명동 등에서 문제가 됐던 도심 내 광역버스 혼잡 문제 해소를 위해 광역버스 노선을 분산 및 조정한다.

명동 경유 광역버스 노선은 회차경로(남산터널→소월길) 및 정류장을 조정(남대문세무서→명동성당)한다. 이를 통해 남대문세무서를 통과하는 광역버스 대수를 시간당 143대에서 106대로 줄이고, 운행시간(서울역~순천향대병원 구간)을 최대 8분 단축(36→28분)할 계획이다.

강남 경유 광역버스 노선은 역방향 운행 및 가로변 전환으로 조정한다. 강남역 인근 강남 중앙차로를 통과하는 광역버스 대수를 시간당 198대에서 145대로 완화해 운행시간(신사~뱅뱅사거리)을 약 12분 단축(51분 → 39분)한다는 계획이다.

◇광역교통시설 공급 본격화…"양재역에 '복합환승센터' 구축"

대광위는 또 광역교통시설 공급에도 속도를 낸다. 대표적으로 서울 주요 거점인 양재역에 복합환승센터를 구축하고,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남부지역 집중투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먼저 3호선‧신분당선 및 다수 광역버스, 장래 GTX-C도 운행되는 교통 허브로서 수도권 남부지역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핵심 거점인 양재역에 서초구청사 복합개발과 연계한 복합환승센터 구축한다.

김배성 광역교통정책국장은 "올해 5월 대광위와 서초구가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공동용역을 시작했다"며 "2025년초 기본계획 수립, 2027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4대 권역별 집중투자사업도 본격화한다. 평택 고덕지구 집중투자사업(2개)은 올 하반기 착공한다. 해당사업은 그간 지자체와의 노선 갈등, 주민집단 민원 등으로 수년간 지연되다, 지난 2월 신도시 광역교통 개선 테스크포스(TF)에서 갈등조정 및 신속 인·허가 등 사업 신속 추진을 위한 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이를 해결됐다.

집중투자사업 외에도 남부지역 개발지구 내 주요 교통인프라 사업도 연내 발주 및 착공(3개 지구 5개 사업)해 입주민의 교통편의를 제고한다는 목표다.

강희업 대광위 위원장은 "이번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편의제고 방안'을 통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수도권 남부지역 주민들이 편리하고 쾌적한 출퇴근 교통환경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민생토론회 때 약속한 수도권 全 지역 출·퇴근 30분 시대 실현을 위해 앞으로 북부권 및 동부권 교통대책 등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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