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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66명 사상자 낸 도로 붕괴 사고에 "부상자 구조 전력 다해야"

1일 오전 중국 남부 광둥성 메이다 고속도로 붕괴
36명 사망·30명 부상…차량 23대 추락

[편집자주]

5월 1일 중국 남부 광둥성 메이저우시 인근 메이다 고속도로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2024.05.02 © AFP=뉴스1 © News1 정은지 특파원
5월 1일 중국 남부 광둥성 메이저우시 인근 메이다 고속도로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2024.05.02 © AFP=뉴스1 © News1 정은지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중국 남부 광둥성 고속도로 붕괴 사고에 대해 "부상자 구조에 전력을 다해달라"고 밝혔다.

2일 중국 CCTV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이날 광둥성 메이저우시 메이다 고속도로 붕괴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주요 지시를 내리고 "현장에서 부상자 구조와 치료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

시 주석은 "잠재된 위험을 적시에 조사 및 처리하고 인민의 생명, 재산, 안전과 전반적 사회의 안정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전일 오전 2시 10분께 광둥성 다푸에서 푸젠으로 이어지는 광둥 메이다 고속도로에서 도로가 붕괴했다.

이날 오전 5시 30분 기준 36명이 사망했고 30명이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도로 붕괴로 추락한 차량은 23대에 달한다.

붕괴한 노면의 길이는 약 17.9m이며 면적은 약 184㎡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고 후 광둥성은 당국은 긴급 구조 본부를 설치하고 공안·구급·소방·보건·교통 등 500여 명의 인력을 현장 구조에 투입해 구조 작업에 나섰다.

또한 10개의 구조팀으로 나누고 구조견 등을 투입해 구조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사고 현장에서 내리는 비와 붕괴로 인해 자갈 등이 떨어지고 있어 구조 작업의 어려움이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가 지질 구조, 빗물 침식, 시공 방식 등 다양한 요인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특히 이번에 사고가 난 구간은 건설된 지 10년도 채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계면신문은 전문가를 인용해 "사고가 난 고속도로는 내리막길에 건설됐다"며 "초기 건설 비용 등을 고려해 경사가 있는 부분을 매립하는 방식을 채택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산악 지대에 건설되는 고속도로의 경우 고가도로의 형태를 채택해 슬로프 지역의 노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면서 "고가도로 방식은 매립 방식보다 원가가 비싸지만, 안정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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