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AI 신약 개발·희귀질환 진단 '쓰리빌리언' 상장 본격화…하반기 목표

지난해 매출 27억 기록…전년 8억 대비 세 배 증가
60여개국 400개 이상 기관에 서비스…해외 매출이 성장 견인

[편집자주]

© News1 DB
© News1 DB

인공지능(AI) 신약 개발과 희귀질환 진단 서비스 전문기업 쓰리빌리언이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기술성평가 후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올해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쓰리빌리언은 지난달 26일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했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앞서 쓰리빌리언은 한국산업은행,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사전 기업공개(Pre-IPO) 단계까지 총 418억 원을 유치했다.

쓰리빌리언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술특례상장은 현재 영업실적이 미미하더라도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기업이 전문평가기관 기술평가나 상장주선인 추천으로 상장할 수 있는 제도다.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중 두 곳에서 BBB등급 이상, 한 곳에서는 A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쓰리빌리언은 지난해 말 한국발명진흥회와 SCI평가정보로부터 각각 A등급을 획득했다. 기술성평가에서는 핵심 기술인 AI 유전변이 해석 기술과 관련한 35개의 특허, 70편이 넘는 기술·임상 검증 논문, 글로벌 AI 경진대회 우승 등이 인정받았다. 이 기술에 기반을 둔 희귀질환 진단 검사 사업이 성장하면서 기술사업성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쓰리빌리언은 지난 2016년 설립된 AI 신약 개발, 희귀질환 진단 서비스 전문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27억 원, 영업손실 8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8억 원 대비 세 배 이상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유사한 규모를 유지했다.

쓰리빌리언은 7000개 이상의 희귀질환을 진단하는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휴 병원은 진단을 희망하는 환자로부터 혈액을 채취해 쓰리빌리언으로 전달하고, 쓰리빌리언은 환자 검체를 통해 유전체 정보를 생산한 후 AI 진단 시스템을 통해 진단, 내부 전문가 판독 후 검사 결과를 병원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매출 성장은 해외 매출이 증가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쓰리빌리언은 글로벌 60여 개국 400개 이상의 기관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쓰리빌리언 관계자는 "지난해 해외 매출은 2022년 대비 6배 이상 상승했다.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올해에는 해외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80% 이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쓰리빌리언은 코스닥 상장 이후 북미와 유럽, 중동 등 특정 국가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직접 진출할 방침이다.

영업손실은 신약 개발과 관련한 R&D를 강화하면서 80억 원대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진다. 쓰리빌리언은 수집한 희귀질환 진단 데이터 등을 활용해 AI 신약 개발 타깃을 발굴하고 있다.

쓰리빌리언은 올해 매출 확대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 국공립 병원 대상 진단 검사 공급사업 수주가 매출 확대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쓰리빌리언은 지난해 10월 사우디 현지 전국 337개 국공립 병원을 대상으로 320만 달러(약 43억 원) 규모 희귀질환 유전자 진단 검사 공급사업을 수주했다. 사우디 국립 의료기기 조달청을 통해 발주된 사업으로 고효율 진단 검사를 자국 내 국공립 병원에 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쓰리빌리언은 사우디 진출로 대규모 환자 유전체 데이터 확보뿐만 아니라 유전변이 해석 AI 모델 기술력과 진단율 향상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관 키워드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