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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박지원 '개XX' 실수 아닌 듯…이 정도면 나도 국회의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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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 당선인이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 당선인이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신경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지원 전남 해남·진도·완도 당선인이 김진표 국회의장을 겨냥해 '개XX'라고 한 것에 대해 그의 노련함 등을 볼 때 의도한 느낌이 든다고 했다.

신 전 의원은 2일 오후 YTN라디오 '이슈 앤 피플'에서 전날 아침 박 당선인이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박병석(21대 전반기 국회의장), 김진표, 윤석열 다 똑같은 놈들, 개XX들"이라고 발언, 논란이 일자 "방송 중 신호가 들어온 줄 모르고 한 발언으로 실수였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 의심스러운 지점이 있다고 했다.

신 전 의원은 "이분이 방송 중인지 몰라서 그렇게 했다고 즉각 사과한 것에 대해 좀 의심한다"며 고의성이 있어 보이는 부분도 있다고 했다.

그렇게 보는 이유로 "이분은 국회의장 출마 선언은 안 했지만 생각이 있는 것 같다"는 점을 들었다.

이어 "지금 국회의장감 여론조사를 해보면 (초강경파) 추미애 당선인이 제일 많이 나오고 있다"면서 "그런 점을 봐서 박 당선인이 '내가 이 정도는 한 번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 아닌가 싶다"고 목소리가 큰 강성 지지자들을 겨냥한 의도적 발언인 것 같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물론 국회의장을 명심이 좌지우지하겠지만 이렇게 되면 (의장 후보 선출이) 상당히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며 의장 후보들이 너도나도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후보를 선출할 의원들도 강성 지지자 눈치를 보는 등 이상한 방향으로 흐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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