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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창희 "이경규, 3시간 동안 '넌 개그맨 안 돼' 악담…울면서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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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 갈무리)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 갈무리)

개그맨 남창희가 이경규와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1일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는 '새신랑 조세호의 결혼식에서 펑펑 울 예정인 구 여친(a.k.a 남창희) l 예능대부 갓경규 EP.41'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남창희는 "예전에 서경석 선배랑 같이 술자리를 갔는데 거기에 '남자의 자격' 팀이 와서 우연히 합석했다. 처음 인사드리고 선배님이 너무 감사하게도 '나 너 안다. 창희 안다'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보자마자 '너는 안 돼. 너는 (개그맨 할) 상이 아니야. 하지 마. 왜 안 어울리는 일 하고 있어? 하지 마. 다른 거 해 다른 거'라는 말을 3시간 동안 했다. 저는 원래 수긍을 잘 하지 않나. 그래서 '선배님 안 그래도 좀 다른 일 알아보려고 한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 갈무리)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 갈무리)

결국 새벽 4~5시까지 얘기를 듣고 나왔다는 남창희는 "그때 대리가 안 잡혔다. 차에서 몇 시간 동안 혼자서 서럽게 울면서 잤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이경규는 "사실은 배터리를 전기로 지져주는 작업이 가끔 필요하다"고 했고, 조세호는 "전기 충격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살아가는데 아무 충격이 없잖아? 그럼 사람이 발전이 안 된다. '너 안 돼 인마'라고 하면 전기가 찍 올라온다. 나도 개그맨 처음 할 때 큰 어르신 선배님들이 하지 말라고 했다. '넌 하지 마. 얼굴이 직장인 같아'라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 갈무리)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 갈무리)

이경규는 신인 시절 '외모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전하며 "황기순, 이경규 그리고 한 명 더 해서 3명 못 나오게 했다. 외모 부적합이라니 세상에 난 정말. 내가 뭐가 외모가 부족하니. 못 나오게 했는데 그냥 버텼다. 악으로 깡으로. 이런 식으로 한 번씩 감전을 받아야 한 번 더 뛰어넘든지 관두든지 한다. 난 강하게 자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소신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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