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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백령 대형 카페리 '9차' 공모에 2개 선사 응모

이르면 2026년 7월 운항 재개 전망

[편집자주]

인천 중구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에 여객선들이 정박해 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인천 중구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에 여객선들이 정박해 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지난 2022년부터 끊겨 있는 서해 백령도 대형 카페리(차도선) 여객 운항이 재개 수순을 밟고 있다.

인천 옹진군은 '인천-백령항로 대형 여객선 도입 사업 공모'에 선사 2곳이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옹진군은 이달 중 이들 선사에 대한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개최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옹진군은 사업자로 선정된 선사가 배를 새로 만들고 인천해수청으로부터 면허를 발급받는 데까지 걸리는 기간을 고려했을 때 최소 2년 2개월 뒤인 2026년 7월쯤부턴 인천~백령 항로의 카페리 운항이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항로의 카페리 운항은 2022년 11월 멈췄다. 당시 카페리 운항을 맡았던 선사가 경영악화를 이유로 면허를 반납했기 때문이다.

옹진군은 이후 다른 선사를 모집하기 위해 작년 12월까지 8차례 공고를 냈지만,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힌 선사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옹진군은 선사들의 사업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선박 규모 기준을 최대 1000톤 낮추고 최근 관련 조례도 개정했다.

특히 옹진군이 이번 공모에선 운항개시일로부터 최장 20년간 운항결손금이나 5년간 정액 보조금을 선사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옹진군은 백령 주민들의 차량·화물 운송 불편 등 불만 해소를 위해 최대한 신속히 남은 공모 절차를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옹진군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백령항로에 대형 차도선이 운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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