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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계교통' 강화된 GTX, 이용률 오를까…"긍정적, 수요 늘어날 것"

"'동탄~수서'는 전체의 극히 일부분…수요는 회복될 것"
"적자난다" D·E·F 악영향 분석도…"사업자 안 붙을 수도"

[편집자주]

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수서∼동탄 구간이 운영 한 달을 넘긴 가운데 이용률이 낮아지자, 국토교통부가 연계교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용률이 높은 동탄역으로의 접근성을 보완해 GTX 이용률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한편, 일각에서 제기되는 GTX의 효용성에 대한 부정적 시각엔 성급한 판단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동탄신도시에 7개 노선(출퇴근 시 각 3회 운행, 10∼15분 간격)을 추가 확충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GTX-A의 이용객이 일일 최대 1000명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GTX의 이용률이 저조했던 원인으로 부족한 역 접근성이 꼽혔기 때문이다. 동탄역은 수요가 가장 높지만, 외곽 지역은 동탄역까지 이어지는 버스 노선이 없거나 배차간격이 길다.

특히나 동탄도시철도 트램(노면전차)은 오는 2027년 12월 개통될 예정으로 아직 3년이 넘게 남았다.

개통일인 3월 30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31일간 GTX-A 수서∼동탄 구간 이용객은 26만366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토부가 개통 전에 예측한 총수요 61만 5128명의 42.9% 수준이다.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연계교통 강화는 필요하다. GTX는 기존의 전철과는 다르다"며 "연결성을 높이기 위해 주차장을 짓고 교통수단을 지금보다도 늘려야 한다"고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저조한 이용률을 두고 GTX의 효용성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생겨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GTX의 목적했던 바가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을 빠르게 연결하는 것"이라며 "부분 구간의 이용률만을 보고 GTX가 실패했다거나 평가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꺼번에 개통하면 지금보다도 이용률이 높을 것이라는 건 알지만 일부만 개통한 건 우선 이용할 수 있는 구간이라도 국민께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도 지금의 이용률로 GTX의 효용성을 평가해선 곤란하다고 설명한다.

유정훈 교수는 "수서~동탄은 반쪽의 반쪽짜리 구간일 뿐"이라며 "완전 개통이 이뤄지고, 도시 개발도 GTX를 중심으로 이뤄지다 보면 결국에는 GTX가 수도권 교통 시장의 지배자가 될 것이다. 지금의 이용률만 보고 GTX가 필요하다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수범 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교수도 "지금 개통한 구간은 전체 A노선의 3분의 1 수준도 안 된다. 향후 노선이 확대되면 수요는 자연스레 높아질 것"이라며 "지금은 삼성역, 서울역 개통과 연계 교통 등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이 너무나 많다. 지금 수요만 가지고 수요예측을 잘못했다고 말하기 어렵고, GTX의 효용성을 언급하기도 매우 이르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용률을 개선하지 못하면 향후 추진될 GTX 사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강경우 한양대 교통물류학과 교수는 "GTX는 민자사업인데 사업자들이 이용률을 보고 사업에 참여하지 않으려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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