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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손보시장에 중소기업 비중 30% 그쳐…“사이버리스크 보장 공백 커”

보험연구원, ‘중소기업 보험시장의 현황과 이슈’ 세미나 개최

[편집자주]

‘국내 중소기업 보험시장 현황과 이슈’라는 주제로 발표 중인 김해성 보험연구원 고문/사진제공=보험연구원
‘국내 중소기업 보험시장 현황과 이슈’라는 주제로 발표 중인 김해성 보험연구원 고문/사진제공=보험연구원

주요국은 기업성 일반손해보험시장의 중소기업 비중이 60%를 상회하는 반면, 국내 중소기업 보험시장의 비중은 22.3~34.2%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주요국과 비교해 기업휴지보험, 사이버리스크보험 분야의 보장 공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보험연구원은 중소기업 보험시장의 현황과 이슈를 논의하기 위해 ‘중소기업 보험시장의 현황과 이슈’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김혜성 고문·김석영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중소기업 보험시장 현황과 이슈’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주요국 기업성 일반손해보험시장에서 중소기업 비중이 60%를 상회하나 국내 중소기업 보험시장은 그 비중이 22.3~34.2%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보험연구원은 지난해 8월 25일부터 10월 6일까지 1001개의 제조업종 중소기업을대상으로 리스크관리와 보험가입 특성을 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국내 제조업종 중소기업의 보험가입률은 화재보험과 단체상해보험을 제외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고, 주요국과 비교해 기업휴지보험, 사이버리스크보험 분야의 보장 공백이 두드러지게 큰 것으로 나타났다.

김석영 선임연구위원은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높은 보장 공백은 중소기업의 재정 상황에 따른 보험료 부담과 함께 리스크관리 수단으로서의 보험에 대한 낮은 인식도와 필요 보험상품에 대한 인지도 부족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손해보험 및 공제산업, 중소기업 관련 단체, 정부 유관기관은 협업해 중소기업 업종 특성에 맞는 효과적인 리스크관리 및 보험 포트폴리오 구축 등이 정착될 수 있도록 리스크관리에 관한 교육 및 정보 전달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중소기업들은 향후 추가 보험 가입 의향을 높이는 요소로 정부 또는 지자체의 보험료 지원을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꼽았다.

김 선임 연구위원은 “중소기업 보험시장의 주력 판매채널이 보험설계사 및 대리점이므로 보험 산업은 중소기업 리스크관리 서비스의 주력 전달자인 보험설계사, 대리점 등의 리스크컨설팅 역량을 제고해야할 것”이라며 “중소기업 보험시장 연구와 정책의 발전을 위해 일본 손해보험협회의 사례와 같이 정기적 중소기업 리스크관리 현황 조사 체계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소기업-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사업 효율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최용민 뮌헨재보험 전무는 중소기업 보험시장의 한계점과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업무, 영업 효율화를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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