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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묻히고 싶다" 네덜란드 6·25 참전용사 유엔공원 영면

당시 부상에도 전장 복귀…지난해 6월 별세

[편집자주]

2일 오후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6·25전쟁 네덜란드 참전용사 고(故) 페르디난트 티탈렙타 씨 안장식이 거행되고 있다. 고인은 1953년 4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네덜란드군 반호이츠 부대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참전 일주일 만에 오른쪽 엉덩이와 허벅지에 부상을 입었으나 다시 전장으로 복귀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그의 공적을 인정해 1984년 훈장을 수여했다. 2024.5.2/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2일 오후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6·25전쟁 네덜란드 참전용사 고(故) 페르디난트 티탈렙타 씨 안장식이 거행되고 있다. 고인은 1953년 4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네덜란드군 반호이츠 부대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참전 일주일 만에 오른쪽 엉덩이와 허벅지에 부상을 입었으나 다시 전장으로 복귀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그의 공적을 인정해 1984년 훈장을 수여했다. 2024.5.2/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6·25전쟁 당시 네덜란드군으로 참전해 대한민국을 지킨 유엔 참전용사 고(故) 페르디난트 티탈렙타의 유해가 국내로 봉환돼 2일 오후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됐다.

이날 행사에는 고인의 유족을 비롯해 생전 인연이 깊은 페트뤼스 호르메스 네덜란드 한국전참전협회장과 판호이츠 부대원들이 참석했다.

강원 횡성군과 네덜란드 참전기념비 추모행사를 공동 지원하고 있는 육군36보병사단 장병들도 함께했다.

2일 오후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6·25전쟁 네덜란드 참전용사 고(故) 페르디난트 티탈렙타 씨 안장식이 거행되고 있다. 고인은 1953년 4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네덜란드군 반호이츠 부대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2024.5.2/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2일 오후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6·25전쟁 네덜란드 참전용사 고(故) 페르디난트 티탈렙타 씨 안장식이 거행되고 있다. 고인은 1953년 4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네덜란드군 반호이츠 부대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2024.5.2/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고인의 배우자 마리아나 티탈렙타(74)는 "남편이 생전에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되기를 희망했다. 남편의 유언대로 유엔기념공원에 안장하게 돼 기쁘다"며 유해 봉환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티탈렙타는 1953년 4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네덜란드군 반호이츠 부대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참전 당시 나이는 21세였다.

그는 참전 일주일 만에 오른쪽 엉덩이와 허벅지에 부상을 입었으나 다시 전장으로 복귀하는 등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힘썼다.

정전협정이 체결되기 하루 전이었던 1953년 7월 26일 벌어진 묵곡리 전투에도 참여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6·25전쟁에서의 공적을 인정해 그에게 1984년 정부 훈장을 수여했다.

2일 오후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6·25전쟁 네덜란드 참전용사 고(故) 페르디난트 티탈렙타 씨 안장식이 거행되고 있다. 고인은 1953년 4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네덜란드군 반호이츠 부대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2024.5.2/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2일 오후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6·25전쟁 네덜란드 참전용사 고(故) 페르디난트 티탈렙타 씨 안장식이 거행되고 있다. 고인은 1953년 4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네덜란드군 반호이츠 부대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2024.5.2/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은퇴 후에는 판호이츠 부대 역사박물관에서 20년간 봉사하며 네덜란드군의 6·25전쟁 참전 역사를 알리는 데 힘을 쏟다가 지난해 6월 별세했다.

유해는 지난달 29일 국내로 봉환, 이후 국립서울현충원에 임시 안치된 뒤, 2일 주한네덜란드대사관 주관으로 안장식이 거행됐다.  

부산 유엔기념공원은 2015년 5월부터 유엔 참전용사 또는 유가족의 희망에 따라 사후 안장을 하고 있다. 티탈렙타까지 유엔기념공원에는 모두 27명의 유엔 참전용사가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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