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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철호 "대통령, 입틀막 등 경호 등 관련 곧 방향지시…신중 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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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6일 오후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에서 한 졸업생이 졸업식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항의하자 경호원들로부터 제지를 당하고 있다. (대전충남공동취재단) 2024.2.16/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지난 2월 16일 오후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에서 한 졸업생이 졸업식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항의하자 경호원들로부터 제지를 당하고 있다. (대전충남공동취재단) 2024.2.16/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곧 경호처의 과잉 경호 등에 대해 신중을 기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실은 3일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밝힌 내용이다.

홍 수석은 지난 29일 여야 영수회담 때 '대통령이 방심위의 방송사 무더기 징계 사실을 잘 모르는 것 같았다', '대통령이 언론을 쥘 방법은 알지만 할 생각 없다고 했다'는 더불어민주당 측 지적에 대해 "비슷하게 말씀하셨다"며 "장악할 방법은 알고 있지만 할 생각도 없다는 건 원론적인 말씀을 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진행자가 "대통령이 새벽 5시에 조간을 보신다는데 방송사 무더기 징계는 조간에 계속 보도되는 내용으로 대통령이 알 수 있지 않은가, 무더기 징계 사유 대부분이 윤석열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 관련으로 홍보수석실에서 챙겨 보고할 수 있는 건데 전혀 몰랐다는 게 말이 되냐"고 묻자 홍 수석은 "전혀 자를 쓰시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어 "행사장에서 고함지르고 하는 사람들을 처벌하겠다고 경호처 등에서 고발한 그런 것들은 대통령께서 화를 내셔서 진행되는 게 아니고 부처가 정해진 업무에 따라서 하는 것 같더라"며 "아마 대통령께서 앞으로 어떤 방향지시가 있으실 것 같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경호 문제에 관한 것이냐"고 하자 홍 수석은 "(방송사) 무더기 징계든 과잉적인 그런 추가 조치든 이것은 결국 국민들께 대통령이 좋지 않게 보이는 현상들로 저도 그런 부분은 대통령께 말씀을 드리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방향지시가 무엇을 뜻하는 것인가에 대해 홍 수석은 "상식적이다. 그런 일은 신중해라. 국민정서가 있는데, 나에 대한 위해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너무 업무만 가지고 보지 말아라 그런 말씀을 하시지 않을까 싶다"며 신중 또는 주의를 당부하는 대통령 말씀이 있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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