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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12점 차 뒤집고 KT에 역전승…5위 팀의 첫 우승까지 1승 남았다

최준용 활약, 96-90으로 승리…시리즈 전적 3승 1패
우승할 경우 정규시즌 5위팀으로는 첫 사례

[편집자주]

3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4차전 부산 KCC 이지스와 수원 KT 소닉붐의 경기에서 96대 90로 승리를 거둔 KCC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4.5.3/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3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4차전 부산 KCC 이지스와 수원 KT 소닉붐의 경기에서 96대 90로 승리를 거둔 KCC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4.5.3/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 KCC가 정규리그 5위 팀의 사상 첫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KCC는 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KT에 96-90으로 이겼다.

KCC는 홈에서 펼쳐진 3, 4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3승 1패를 기록했던 10개 팀은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KCC가 정상에 오를 경우 정규시즌 5위 팀으로는 첫 챔피언이 되는 역사를 쓰게 된다. 아울러 2010-11시즌 챔피언 등극 이후 13년 만에 통산 6번째 왕좌에 오르게 된다.

지난 1일 펼쳐진 3차전에 이어 이날 또다시 올 시즌 최다 관중인 1만1217명이 사직체육관을 찾은 가운데 홈 팀 KCC는 '슈퍼 팀'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최준용이 24점으로 최다 득점을 올렸고 라건아(19점 14리바운드)와 허웅(14점 10어시스트)도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KT에서는 허훈이 감기 투혼을 펼치며 33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원정에서 2경기 모두 패한 KT는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이겨야하는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KCC는 경기 초반 허훈과 패리스 배스를 막지 못하고 끌려갔다. 4-0으로 출발한 KCC는 허훈과 배스에게 연속 6득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KCC는 1쿼터 막판에도 문성곤과 허훈에게 연속 3점 슛을 허용하며 16-28로 리드를 내줬다.
3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4차전 부산 KCC 이지스와 수원 KT 소닉붐의 경기에서 KCC 최준용이 3점슛을 성공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5.3/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3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4차전 부산 KCC 이지스와 수원 KT 소닉붐의 경기에서 KCC 최준용이 3점슛을 성공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5.3/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KCC는 2쿼터도 배스와 허훈을 막지 못하며 40-48로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KCC는 3쿼터에 화력이 폭발하며 경기를 뒤집엇다. 3쿼터에만 3점슛 6개를 포함해 37점을 몰아쳤다.

3쿼터 초반 허웅과 라건아가 연속 7점을 올리며 57-55로 역전에 성공한 KCC는 중반부터 최준용이 연속 3점 슛을 터트려 77-66, 11점 차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KCC는 4쿼터 중반 배스와 허훈에게 점수를 내주며 2점까지 쫓겼으나 이호현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93-87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KCC는 최준용이 경기 종료 35초 전 3점 슛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챔프전 5차전은 하루 휴식 후 KT의 안방인 수원에서 열린다.

3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4차전 부산 KCC 이지스와 수원 KT 소닉붐의 경기에서 KCC 허웅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4.5.3/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3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4차전 부산 KCC 이지스와 수원 KT 소닉붐의 경기에서 KCC 허웅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4.5.3/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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