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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이스라엘 '인질 보낼래, 라파 공격 받을래?' 최후통첩"

"하마스에 1주일 내로 응답하라고 요구"

[편집자주]

11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아이들이 전선에서 떨어진 줄을 잡고 놀고 있다. 2024.04.11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11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아이들이 전선에서 떨어진 줄을 잡고 놀고 있다. 2024.04.11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일주일의 시간을 줄 테니 인질 교환이냐 라파 공격이냐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하라는 최후통첩을 보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하마스에 인질 거래에 동의할 때까지 일주일의 시간을 주며, 이에 응하지 않으면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인 라파를 이스라엘이 장기간 공격할 것이라고 통고했다.

WSJ은 최후통첩이 언제 주어졌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이집트 관리들은 이스라엘이 이날 말한 것이라고 했다. 이는 하마스가 10일까지 이스라엘이 말한 인질 교환에 동의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WSJ은 가자지구 밖의 하마스 지도부가 지난 주말 이스라엘이 승인한 최신 휴전안을 전달받았으며 이를 중재국들과 논의하기 위해 며칠 안에 이집트 카이로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야히아 신와르같은 가자지구 내에 있는 하마스 지도자들은 아직 이 휴전안에 응답하지 않았으며, 가자 지하 터널에 숨어 있기 때문에 그들이 휴전안을 본 적이 있는지조차 불분명하다고 WSJ는 보고 있다.

이집트 관리들에 따르면 해외 하마스 지도부는 최신 휴전안 속의 휴전 기간에 대한 부분이 모호하다는 불만을 갖고 있다. 그들은 장기적인 휴전을 원하고 있는데 현재의 휴전안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짧은 시간 내에 다시 전투를 재개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휴전안에는 몇 개의 단계가 설정되어 있다. 최대 40일 동안 최대 33명의 이스라엘 인질이 석방되는 것이 1단계다. 이 무렵 양측은 보다 영구적인 휴전을 위한 협상을 시작하게 된다. 두 번째 단계는 최소 6주 동안 지속되며 양측이 더 큰 규모의 인질 석방에 동의하고 최대 1년까지 전투를 추가로 중단하기로 합의하는 여지를 열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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