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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고용시장 둔화에 유가는 1% 하락, 주간기준으로 7%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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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퍼미안 분지의 원유시추설비.©로이터=News1
미국 퍼미안 분지의 원유시추설비.©로이터=News1

미국의 고용시장이 둔화함에 따라 국제유가는 1% 이상 하락했다. 이로써 주간 기준으로 7% 급락, 3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1.06% 하락한 배럴당 78.11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WTI는 주간 기준으로 6.8% 급락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도 전거래일보다 0.85% 하락한 배럴당 82.9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주간 기준으로 7% 급락했다.

이날 유가가 1% 이상 하락한 것은 지난달 미국의 일자리가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날 노동통계국은 개장 전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가 17만5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30만3000개에서 크게 준 것은 물론 시장의 예상치(24만3000개)도 하회한 것이다.

미국 고용시장이 크게 둔화한 것이다.

미국증시는 고용시장 둔화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나스닥이 2% 급등하는 등 일제히 랠리했으나 원유시장은 미국 경기 둔화로 원유 수요가 줄 것이란 우려로 하락했다.

향후 생산량의 지표인 석유 및 가스 시추공 수는 지난 일주일 동안 8개 감소한 605개로, 2023년 9월 이후 가장 큰 주간 감소 폭을 기록했다. 이는 원유 수요 둔화를 선반영한 것이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도 양측이 일시적 휴전을 추진하고 있어 거의 사라졌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는 주간 7% 정도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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