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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테니스협회 "대한체육회 관리단체 지정 반대…협회 운영 문제 없어"

손영자 회장 직무대행, 7일 심의위원회 참석에 입장 전달

[편집자주]

대한테니스협회 로고.
대한테니스협회 로고.

대한테니스협회가 대한체육회로부터 '관리단체 심의위원회 참석 요청'을 받은 것과 관련해 '관리 단체 지정 반대'라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대한테니스협회는 3일 이사회 및 대의원 총회를 긴급 소집해 대책 회의를 열고 "대한체육회에 '관리 단체 지정은 막아야 한다'는 테니스인들의 뜻을 강력하게 전달할 예정"이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대한테니스협회는 지난해 10월 26일 제28대 대한테니스협회장 보궐선거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감사원 감사 등에 따라 대한체육회로부터 선거 잠정 중단 요청을 받았다.

이후 4월초 감사원 감사는 '처분의 실익이 없음'을 이유로 종결됐다. 이에 대한테니스협회는 지난달 16일 대한체육회에 선거 재개 요청 공문을 보냈고 5~6월 중 회장선거가 재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대한체육회로부터 '관리단체 지정 심의위원회 출석 요구'를 받아 당혹해하는 분위기다.

대한테니스협회는 2015년 육군사관학교 테니스장 리모델링 사업을 맡는 과정에서 미디어윌로부터 30억원을 빌린 후 채무 관계가 악화돼 지난해 정희균 전 회장이 사퇴하고 손영자 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 중이다.

대한테니스협회는 "현재 손영자 회장 직무대행 체제에서 국가대표 국제대회 참가, 훈련 사업, 각종 대회 개최와 직원 급여 등 사무처 운영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있다"며 "미디어윌을 제외한 모든 부채를 청산했고 미디어윌과도 협회 운영에 문제가 없도록 소통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영자 회장 직무대행과 최천진 사무처장이 7일 심의위원회에 출석해 대한체육회의 관리단체 지정 심의에 적극 소명하고 관리 단체 지정은 막아야 한다는 전 테니스인들의 뜻을 강력하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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