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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못 구하는 바이에른 뮌헨, 투헬과 다음 시즌 동행 고려

김민재 주전 경쟁 빨간불

[편집자주]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 © AFP=뉴스1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 © AFP=뉴스1

새로운 감독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토마스 투헬 감독의 잔류를 검토 중이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4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 구단이 투헬 감독의 잔류를 고려하고 있다. 투헬도 공식적으로 잔류 가능성을 열어뒀기 때문에 보드진의 선택에 따라 다음 시즌 감독이 결정될 것"이라면서 "아직 바이에른 뮌헨 구단의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다"고 보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와 DFB 포칼에서 우승이 무산되는 등 실망스러운 성적을 낸 토마스 투헬 감독과 2023-24시즌을 끝으로 계약을 만료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새로운 감독을 물색해 왔다.

지금까지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대표팀 감독,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감독,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 우나이 에메리 애스턴 빌라 감독, 로베르토 데제르비 브라이튼 감독 등이 물망에 올랐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됐던 나겔스만 감독은 독일 대표팀에, 랑닉 감독은 오스트리아 감독에 잔류하기로 결정했다. 데제르비 감독도 바이에른 뮌헨의 감독 제의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에른 뮌헨이 좀처럼 새로운 감독을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투헬 감독이 잔류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투헬 감독 체제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2개의 우승 트로피를 놓쳤지만 현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올라있다.

투헬 감독이 잔류한다면 김민재는 2024-25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힘든 주전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김민재는 나폴리(이탈리아)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 빠르게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차출된 뒤 새롭게 영입된 에릭 다이어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려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모처럼 선발 기회를 잡았지만 결정적인 실책을 범하며 2실점의 빌미를 제공, 투헬 감독에게 공개적인 질타를 받기도 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마누엘 노이어 등 바이에른 뮌헨의 핵심 선수들도 투헬 감독의 잔류를 찬성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투헬 감독을 잔류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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