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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외국인 싫어해" 바이든 발언에 日, 공식 항의…"정확한 이해에 근거 않아"

바이든, 이달 초 행사서 "日·中·러, 외국인 싫어하고 이민 꺼려" 발언

[편집자주]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주최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국빈대우 만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좌)과 기시다 총리(우)가 건배를 하고 있다. 2024.04.10/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주최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국빈대우 만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좌)과 기시다 총리(우)가 건배를 하고 있다. 2024.04.10/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일본은 외국인을 싫어한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일본 정부가 미국에 공식 항의를 제기했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지지통신은 4일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을 중국 러시아와 나란히 '외국인 혐오 국가'라고 발언한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가 전날(3일) 미국 정부에 항의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미 일본 대사관은 해당 발언이 "일본 정책의 정확한 이해에 근거하지 않은 발언이 있었던 것이 유감스럽다"면서 바이든 행정부에 일본 측 입장 및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일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모인 대선자금 모금 행사에서 "미국의 경제가 성장하고 있는 요인 중 하나는 당신들이다. 우리가 이민을 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경제가 심각히 (발전) 속력을 잃고 있는 것은 어째서인가. 일본과 러시아·인도가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은 왜일까"라고 질문을 던지고 "그들이 외국인을 싫어하고 이민을 꺼리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이후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2일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이민의 나라고, 우리들의 유전자에 새겨진 것이라 말하고 싶었던 것"이라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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