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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설공단, 공공시설 이용료 인상… 월드컵골프장 40%↑

6월16일부터 평일 기준 2만9000원→4만1000원
승화원 화장료·공영주차장 요금도 7월부터 올라

[편집자주]

전주월드컵골프장 클럽하우스 모습.(전주시설공단 제공)/뉴스1
전주월드컵골프장 클럽하우스 모습.(전주시설공단 제공)/뉴스1

전북자치도 전주시설공단이 공공시설 이용료 현실화에 나선다.

4일 공단에 따르면 전주월드컵골프장 사용료가 내달 16일부터 약 40% 인상된다. "물가 인상과 운영비 상승 등 때문에 불가피하게 이용료 인상을 결정했다"는 게 공단의 설명이다.

현재 2만 9000원인 골프장 평일 이용료는 4만 1000원으로, 공휴일 이용료는 현 3만 8000원에서 5만 200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단, 전주시민과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소속 직원은 '10% 감면' 혜택을 받아 이용료 인상 뒤에도 평일 3만 7000원, 공휴일 4만 7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공단 관계자는 "전주월드컵골프장 이용료는 인근 다른 골프장 이용료의 34~70%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에 2009년 운영 이후 처음 가격을 현실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단 관계자는 "이용료 인상 이후에도 인근 민간골프장의 73~75% 수준이 된다"며 "다른 공공기관 골프장과 비교해도 93~95%로 여전히 저렴한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이런 가운데 전주승화원 화장료도 '전주시 장사 등에 관한 조례' 개정에 따라 오는 7월 1일부터 인상된다. 2014년 12월 이후 약 10년 만의 인상이다.

승화원 이용시 관내(전주·완주·진안·장수) 기준 만 15세 이상 화장료는 현 7만원에서 14만원으로, 만 15세 미만은 5만 3000원에서 7만원으로 각각 오른다. 또 개장 유골에 대한 화장료는 2만 8000원에서 5만원으로 인상된다.

공단은 이외에도 "2008년 이후 16년간 물가상승률 등이 반영되지 않은 공영주차장 요금도 관련 조례 개정에 따라 현실화한다"고 전했다

관련 조례에 따르면 전주시 공영주차장 이용시 최초 30분까지 기본요금은 1급지 기준 현행 600원에서 900원으로, 2급지는 500원에서 700원으로, 3급지는 300원에서 500원으로, 교통혼잡 지구는 1000원에서 1200원으로 7월 1일부터 각각 조정된다.

이후 15분마다 부과하는 초과 요금도 1급지의 경우 현 300원에서 450원으로, 2급지는 250원에서 350원으로, 3급지는 100원에서 250원으로, 교통혼잡 지구는 500원에서 600원으로 인상된다.

구대식 공단 이사장은 "안정적인 시설 운영을 위해 불가피하게 이용료를 인상하게 된 데 대해 시민들의 양해를 부탁한다"며 "시민들이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시설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에 더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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