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고려아연, 1Q 영업익 27% '쑥'…"원가 절감에 연 판매 확대"(종합)

연결 영업이익 1845억…금값·환율 상승도 '호재'
"매출 원가 줄이고 제련소 경비 절감 노력…수익성 일조"

[편집자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고려아연 제공) © News1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고려아연 제공) © News1

고려아연(010130)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0% 넘게 뛰었다. 연(납) 판매량이 증가한 데다 귀금속 가격도 오른 덕이다. 제조 원가를 줄인 상황에서 환율이 올라 수익성이 커진 점도 한몫했다.

고려아연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조 3754억 원, 영업이익 1845억 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6.6% 증가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액은 1조8136억 원, 영업이익은 1907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1조8149억 원) 수준을 유지했으나,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보다 23.1% 증가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은 10.5%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아연 가격 하락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매출 원가 감소와 경비 절감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연 판매량 확대와 귀금속 가격 상승, 환율에 따른 추가 이익도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보면 연은 생산 증대에 따른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크게 늘었다. 은 역시 귀금속 가격 상승의 효과로 매출액이 늘며 실적 개선에 일조했다.

아연은 국제 판매가격 하락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고려아연은 "그간 철강 등 전방산업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가 점차 완화되면서 지난 3월 이후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아연 가격은 지난해 초 톤당 3000달러를 상회했지만 1년 만인 올해 초에는 2500달러대로 하락했고, 2월에는 평균 2364달러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3월 들어 2462달러로 반등한 뒤 4월 2730달러까지 상승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아연과 연 가격 상승세에 더해 귀금속 수요 증가 흐름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관 키워드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