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이승엽 두산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2024.5.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불펜의 힘으로 두산 베어스가 LG트윈스와의 어린이날 시리즈에서 2연승을 달리며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두산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SOL뱅크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1회 강승호의 결승 2점 홈런과 4회 이유찬의 1타점 2루타로 3점을 뽑은 두산을 추가점이 나오지 않아 경기 내내 1점 차 승부를 이어갔다.

선발 최준호가 내려간 5회 1사부터 두산 불펜이 LG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이병헌은 6회까지 LG 타선을 볼넷 한 개만을 내준 채 꽁꽁 묶었다. 이어 7회 마운드에 오른 신인 김택연도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8회 2사 2루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최지강은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박동원을 투수 앞 땅볼로 잡으며 한 점 차 리드를 지켰다.

9회엔 마무리 홍건희가 등판해 승리를 지켰다. 홍건희는 신민재를 유격수 땅볼, 홍창기를 2루 땅볼, 박해민을 2루 땅볼로 잡으며 시즌 3세이브를 올렸다.

이승엽 두산 감독도 경기 후 가장 먼저 불펜 활약을 언급했다.

이 감독은 "추가점이 나오지 않아 힘든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는데 마무리 홍건희를 포함한 불펜 투수들이 중후반을 완벽히 책임져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선발 등판해 4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최준호에 대해서도 "갈수록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