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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보다는 측면에서 뛰어야"…17호골 손흥민, 평점은 싸늘

토트넘, 리버풀에 2-4 패배…'4연패 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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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수비진 사이에서 공을 받는 손흥민(가운데). / © AFP=뉴스1
리버풀 수비진 사이에서 공을 받는 손흥민(가운데). / © AFP=뉴스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2)이 시즌 17호골을 넣었지만 현지 매체의 평점은 싸늘했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영국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3-24 EPL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32분 만회골을 기록, 이번 시즌 17번째 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추격에도 불구하고 2-4로 졌다.

이날 자신의 EPL 300번째 경기에 나섰던 손흥민은 EPL 통산 120호골을 터뜨리며 의미있는 기록을 자축했다. 또한 시즌 17호골을 기록, 이번 시즌 EPL서 17골 9도움의 스탯을 쌓았다. 

하지만 이날 손흥민의 전체적인 경기력이 만족할 수준은 아니었다. 손흥민은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내내 공을 만지지도 못할 만큼 고립, 부진했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 © AFP=뉴스1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 © AFP=뉴스1

하지만 후반전에는 흐름이 다소 달라졌다. 후반 16분 히샬리송이 교체 투입돼 중앙 스트라이커를 맡으면서 손흥민은 왼쪽 날개로 자리를 옮겼는데, 그 이후부터 조금씩 살아났다.

손흥민은 왼쪽에서 수비수 2명 사이를 뚫어내는 돌파를 두 차례나 성공시키는 등 존재감을 보였고, 그 기세를 이어 값진 득점까지 터뜨렸다.

손흥민은 90분 동안 볼 터치 71회를 하면서 키 패스 2개, 슈팅 2개를 했는데 이는 모두 포지션을 바꾼 이후 만들어진 기록이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전반전에는 상대 수비수를 전혀 괴롭히지 못했다. 후반전에는 왼쪽 측면으로 이동한 뒤 훨씬 나아졌고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는 코멘트와 함께 평점 6점을 줬다. 의미있는 골을 달성했지만 평점은 높지 않았다.

또 다른 매체 '런던 이브닝스탠다드'도 비슷한 견해를 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중앙 공격수로서 공을 잡기 위해 애썼지만 비효율적이었다. 왼쪽에서 뛰는 게 더 편안해 보인다. 토트넘에 늦은 희망을 줬다"면서 평점 5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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