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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자보다 사망자 많은 진안군, 그러나 인구는 증가…왜?

지난해 31명 증가…15% 이상 귀농·귀촌
임신서 대학까지 최대 1억2900만원 지원…인구정책 효과 나타나

[편집자주]

전춘성 전북진안군수가 청소년 축제에 참여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진안군제공)2024.5.6/뉴스1
전춘성 전북진안군수가 청소년 축제에 참여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진안군제공)2024.5.6/뉴스1

전북자치도 진안군은 그동안 추진한 인구정책의 효과가 점차 나타나며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6일 진안군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전년 2만4465명에서 올해 2만4496명으로 인구가 31명 증가했다.

특히 전체인구의 약 39%가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고 있어 매년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은 지역의 특성을 감안하면 놀라운 일이다.

진안군은 인구 증가의 원인을 귀농·귀촌의 증가로 분석하고 있다. 2023년 말 기준 전체 인구의 15% 이상이 귀농·귀촌인구다.

진안군은 인구감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체계적인 농촌유학 프로그램, 귀농‧귀촌 지원, 주거 복지 지원과 함께 정주인구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인구정책을 추진했다. 그 결과 매년 귀농·귀촌인이 증가하며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임신에서 대학교육까지 자녀 양육을 지원하기 위해 최대 1억2900만원을 지원하는 적극적인 정책도 주효했다.

이는 지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진안군은 지난해 말 대통령 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에서 주관한 농어촌 삶의 질 종합지수 평가에서 상위 20% 안에 드는 최상위 지역으로 선정됐다.

환경안전 영역에서는 전국 군지역 전체를 통틀어 1위를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살기 좋은 지역으로 평가됐다.

진안군은 앞으로도 인구유입을 위해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산림‧치유‧관광산업 활성화로 생활인구 증대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또 진안읍 중심지 확장을 위한 도시개발과 함께 자연을 지키기 위한 우수한 환경정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전춘성 군수는 “정주여건 개선으로 군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며 “진안군이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한 관광산업 활성화로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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