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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9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질문 주제는 무제한"(종합)

기자회견 앞서 집무실서 영상으로 남은 3년 국정계획 설명
尹대통령 "국민 정말 궁금해할 질문에 대해 준비하자" 지시

[편집자주]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의대 정원 증원 등 의료개혁과 관련 대국민담화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4.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의대 정원 증원 등 의료개혁과 관련 대국민담화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4.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9일 오전 취임 이후 두 번째 기자회견을 한다. 윤 대통령은 채상병 특검과 김건희 여사 문제 등 이른바 '민감 현안'에 대해서도 솔직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6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오는 9일 브리핑룸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며 "기자회견에 앞서 집무실에서 국민 여러분께 영상을 통해 지난 2년 정부의 국정 운영 기조와 정책 추진 상황을 설명해 드리고 앞으로 3년 국정 운영 계획을 말씀드릴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오전 10시부터 집무실에서 대국민 발언을 시작하고 이후 브리핑룸으로 이동해 질의응답을 중심으로 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 대해 "윤 대통령도 언론과 소통 접점을 넓히겠다고 말한 바 있다"며 "국민 여러분이 아시고 싶은 부분, 오해하고 계시는 부분에 대해 윤 대통령이 직접 소상히 설명해 드리겠다는 취지로 기자회견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가능한 모든 주제에 대한 질문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너무 뻔한 질문보다는 국민이 정말 궁금해할 질문으로 준비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기자회견은 별도의 시간제한을 두지는 않지만 1시간 정도로 예정하고 있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앞서 2022년 취임 100일 기자회견과 달리 이번에는 모두발언 없이 바로 질의응답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집무실 발언을 모두발언으로 하고 기자회견에서는 국정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기자회견 질문자는 현장에서 사회자 재량으로 조율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기자회견 주제와 관련해 "자유롭게 질문을 받을 것이고, 주제에 대한 제한은 없다"며 "제한된 시간 안에 가능한 많은 영역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을 듣고 싶은 것이 국민의 마음"이라고 했다. 

이어 "하나의 소재, 하나에 주제에 대해서만 한 시간 내내 질문이 집중되는 것은 국민들에게도 좋지 않을 것 같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고민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에 앞서 집무실에서 발언하는 데 대해 "지난 2년간 국정운영 상황에 대해 국민들에게 직접 말씀하는 게 좋다고 했다"며 "집무실에서는 직접 국민에게 영상을 통해 전달하는 것이고, 브리핑룸에서는 최대한 질의응답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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