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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연금특위 유럽 출장에…"뭘 잘 했다고 포상휴가냐"

연금특위, 우수 사례 시찰 목적 5박7일 유럽 출장

[편집자주]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대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2대 총선에서의 지지 호소를 하고 있다. 2024.4.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대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2대 총선에서의 지지 호소를 하고 있다. 2024.4.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은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의 해외 출장 계획에 대해 6일 "21대 국회가 다 끝나가는데 이것이 무슨 뒷북 출장이냐"고 비판했다.

천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래세대 등골을 부러뜨리는 공론화위원회의 연금개악안이 무엇이 잘 되었다고 포상휴가를 가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천 당선인은 "원격회의라는 좋은 방법을 놔두고 임기 말에 이 날씨 좋은 시기를 골라 꼭 유럽에 가야 하는 것이냐"며 "뭘 고르든 폭탄 터질 것이 분명한 1안, 2안을 가지고 연금특위 위원끼리 합의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했다.

천 당선인은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국내 여러 전문가, 특히 신연금과 구연금을 분리하자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전문가들 모셔서 지속가능한 연금개혁안을 짜야 할 때"라며 "국내에서 충분히 할 수 있고, 국내에서 해야 하는 작업이다. 마지막까지 이러시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연금 개혁안 처리가 국회에서 공전하는 가운데 주호영 국회 연금개혁특위 위원장과 여당 간사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 야당 간사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는 8일부터 5박7일간 스웨덴과 영국 등 유럽 국가를 방문한다.

이번 출장은 해외 연금 개혁 우수 사례를 살피고 특위 구성원과 여야 간 논의를 거쳐 합의안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여야가 이미 국민연금 개혁안 선택지를 두 갈래로 좁혀 협의 중임에도 불구하고 해외 우수 성과를 시찰하겠다는 계획을 두고 뒷북 논란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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